경찰서
총 게시물 2,338건, 최근 0 건
 

 

온 몸 던져 쇠사슬 묶인 화재차량서 운전자 목숨 구한 부산 남부서 이효재경장

-남부서 성우진 경사, 신속한 차량 화재 진화/운전자 자신차량에 시너 뿌려 자살시도
기자명 : 안기현 입력시간 : 2020-06-03 (수) 23:35
temp_1591189803257.-1610355593.jpeg

temp_1591189803233.-1610355593.jpeg

[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머리에 불이 붙어도, 연기와 소화기 분말가루로 인해 숨을 쉴 수 없어도, 저는 경찰관이었기에 본능적으로 몸이 움직였습니다”

온몸에 묻어있는 소화기 분말가루를 털면서 당연히 경찰관이기에 할일을 했다’는 부산 남부서 문현지구대 소속 이효재 경장의 말이다.

경찰은 3일 오후 1시 15분경 남구 문현동 125번지 도로상에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차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급히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의심차량을 발견한 순간 차량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순찰차문을 열고 전력으로 차량으로 달려가 운전자를 구출했다고 밝혔다.

이효재 경장은“운전자 A씨(50대, 남)의 차량문을 열고 운전석에 있던 운전자를 구출하려고 하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운전자가 이미 핸들과 다리를 쇠사슬로 묶어놓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경장은“운전자를 구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순간 차는 도로 옆 공사장으로 달려가고 차량에서는 불길이 솟아올랐다”고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함께 현장에 출동한 성우진 경사가 소화기로 차량 내 화재를 진화했고, 그 틈을 이용해 쇠사슬을 풀고 운전자를 무사히 구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A씨가 자신이 공사한 인테리어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술을 먹은 후 자신의 차량에 시너를 뿌려 자살을 시도하려다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A씨는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무사히 구출되었고 다친 곳이 없으나, 자칫 2차 사고로 무고한 시민이 다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될 뻔 했다.

경찰은 A씨의 음주운전(면허취소)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 중이다.

부산취재본부 안기현 기자 ang4560@hanmail.net <저작권자 ⓒ 특수경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특수경찰신문 / 발행인/편집인 : 이주태 / 발행(등록)일자:2012년 2월1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8번지 대일빌딩 4층
TEL:02-2213-4258 / FAX:02-2213-4259 / 등록번호 : 서울 아01956 / 청소년보호책임자:이하영
Copyright ⓒ 특수경찰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