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제가 아닌 누구라도 그랬을 겁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린 시민 B씨의 겸손한 표현이다.
지난 9일 오후 10시 40경 사상구 주례동 신주례 LG아파트 앞 고가도로에서 장애를 앓고 있는 60대 운전자가 아반테 차량 운전 중 핸들조작을 잘못해 차량이 도로중앙의 고가도로 교각을 충격, 그 여파로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차량은 가스차량으로 운전자는 사고 직후 불이 난 차량에서 의식을 잃고 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시민 A씨(남, 카페 운영)가 사고소리와 함께 차량에서 불길이 올라오는 것을 발견하고 가게 내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나가 차량에 뿌려 초기 진화를 했다고 밝혔다.
사고현장 횡단보도를 지나가던 또 다른 시민 B씨(여, 병원 근무)는 주변에 있던 다른 시민의 도움을 받아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출하고, 운전자에 대한 응급조치를 했다.
B씨 구출 후에도 계속 차량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인근 편의점에 달려가 소화기를 들고 나와 차량의 불을 끄는데 일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민 A씨와 B씨, 주위에 있던 시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운전자는 무사히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현재 건강하게 회복했다고 전했다.
부산사상경찰서는 15일, 60대의 목숨을 구한 시민 A씨와 B씨에게 용감한 시민에 대한 표창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부산취재본부 안기현 기자 ang4560@hanmail.net <저작권자 ⓒ 특수경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