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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고가도로` 철거, 20일부터 차량 전면통제

기자명 : 박경희 입력시간 : 2014-07-17 (목)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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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12월 31일 설치된 '약수고가도로(중구 동호로 194)'가 3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서울 고가도로 중 17번째 철거다. 약수고가도로의 경우 80년대 설치 당시는 도심 교통난 완화 및 강북~강남 간 빠른 이동을 위해 필요했지만, 시간이 흐른 현재 대중교통체계가 촘촘해지면서 본래 기능이 퇴색됐고 오히려 이 일대 지역상권 중심축인 약수역 사거리 상권 침체와 도시 미관 저해로 인해 철거가 결정된 것이다.

시는 8월말까지 총 사업비 8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폭 15.4m, 연장 420m의 약수고가도로를 철거하고, 도로정비 및 교통개선 후 9월 초에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름방학과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는 7월 20일(일) 자정부터 약수고가도로 양방향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철거공사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상대적으로 차량통행이 적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야간시간대에 실시되며, 주간에는 철거를 위한 준비 작업을 교통운행에 지장 없이 하게 된다. 철거는 고가도로 시·종점부인 동대입구역에서 약수역 사거리 방향과 금호터널에서 약수역 사거리 방향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공사기간 중 동호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거가 시작돼도 하부 도로 4개 차로는 현재와 같이 운영한다. 다만,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동호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시는 당부했다.

우선 종로, 동대문 등 시내에서 압구정, 청담 등 강남 방향으로 운행하는 하행차량은 장충체육관 사거리(동대입구역)에서 장충단로를 이용해 한남대교로 우회하거나 금호로를 이용해 성수대교로 우회하면 된다. 반대로 강남에서 도심방향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한남대교 남단에서 장충단로를 이용하거나 동호대교를 건너 한남오거리에서 금호로로 우회하면 된다.

한편, 이번 약수고가도로 철거로 이제 서울시에 남은 고가도로는 총 84개가 된다. 앞으로 시는 교통기능 저하, 도시경관 및 지역발전 저해가 심한 고가도로를 대상으로 주변 개발사업과 연계해 철거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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