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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事實), 진실(眞實), 진리(眞理)의 역학관계(The Connection of Dynamics between Fact, Reality, and Truth)

* Calvin Theological University 장부영 교수 *
기자명 : 이창희 입력시간 : 2021-05-04 (화)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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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lvin Theological University 장부영 교수 *

특히, 근래에 와서 유난히 사실(事實)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사실 확인”(fact check), “이중(재) 확인”(double check), 더 나가서는 “교차 확인”(cross check)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정치적인 사건에 관해서 부정, 부패의 원인이 되어 국정을 위태롭게 하는 가짜 뉴스(fake news)에 대하여 사실을 확실하게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때이다. 왜냐하면, 부정, 부패는 모든 것을 썩게 해서 망하게 함으로, 사실 왜곡(reality distortion)은 개인은 물론 사회적인 병폐가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근래에 와서 전문용어로 현저하게 회자(膾炙)되고 있는 “가짜 뉴스”(fake news)는 한 국가와 세계, 심지어 전체 인간의 정체성을 흔들어놓는 극악무도한 허구(false fiction)로, 이러한 거짓으로 인하여 세상이 돌변하고 있음을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염려되는 것은 이 가짜 뉴스(fake news)가 비주류 언론보다 주로 주류언론(main stream media)을 통하여 더 많이 양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거짓"은 "폭력"과 거불어 "마귀"은 본성이기 때문에(요 8:44) 인간을 무차별하게 파괴한다.

더구나 놀라운 것은 기독교의 청교도 정신을 이어받은 영국 신사도(English Novelty) 정신인 정직성(honesty), 공정성(fair play), 자제성(self˗control) 등을 생명으로 하는 미국에서조차 이러한 믿음이 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미국에서 역시 세계를 주도하는 주류언론이 그 전면에 서 있다는 사실은 특히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여간 실망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행태는 다름이 아닌 올바른 인간의 교육부재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는데, 실제로 미국의 대학교수의 95% 이상이 기독교와 인간 기본권에 의한 올바른 교육이 아닌 잘못된 교육에 오리엔트 되어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즉, 신(God)은 물론 인간의 본질을 왜곡하는 교육을 거침없이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포스트 모더니즘(postmodernism)과 더 나가서 포스트˗포스트 모더니즘(post˗post modernism)의 산물인 해체주의(deconstruction)와 다원주의(pluralism), PC 운동(political correctness), 화해주의(rapprochement), 그리고 모두가 평등(total equality)하기에 심지어 남녀구별도 철폐해야 한다는 성전환(transgender), 동성애(homosexuality), 동성결혼(same sex marriage)을 공공연하게 주장하므로 오늘날 퀴어 축제(Queer Culture Festival)가 한국에서까지 수도(首都) 한복판에서 국가의 지원을 받아 행해지는 실정이다. 이것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국가주의(nationalism)에 대칭되는 세계주의(globalism)로 이러한 현상은 좌경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플라톤(Plato)은 그의 “동굴의 유추”(the Allegory of the Cave)에서 인간은 본성(nature)이 편협되어 있어서 넓은 바깥세상을 보지 못하고 동굴 속에 갇혀서 동굴의 벽만 바라보며 자기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고 했고, 베이컨(Francis Bacon)은 그의 “4대 우상론”(the Four Species of Idols)에서 인간 이성(reason)의 중심(NAVE)이 이미 그의 오성(understanding)을 지배하고 있고, 그로 인하여 사람들의 마음이 접근하기 어렵게 꽉 막혀 있을 뿐만 아니라, 접근한다고 하더라도 그 안에 깊이 뿌리박고 있는 우상들과 허구(false, 거짓)의 관념들로 인하여 올바르게 판단하기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올바른 교육”(right education)이라고 단언했다. 이로 보건대, 잘못된 인간의 판단을 교정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교육”인데, 오늘날 한국을 비롯한 세계가 잘못된 교육으로 팽배해 있는 것 때문에 모두가 혼란스러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위에서 언급한 대로 교육을 개선하지 않는 한 우리의 미래는 희망이 없는 어둠 그 자체가 될 것이다.

잘못된 교육으로 인하여 사실(fact)이 왜곡되고, 진실(reality)이 가려지며, 진리(truth)를 만나지 못하여 패망에 이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러면 사실이란 무엇이며, 진실이란 무엇이고, 진리란 무엇인가? 물론, 이 용어들은 넓은 의미에서는 상호 교호적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는 엄연히 다른 의미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사전(事典)에서도 이 용어들의 의미에 관하여 다각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사용되는 문맥(context)에 따라 그 뜻의 뉘앙스(nuance)가 다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영어사전을 보면, 그 용어들이 다양하게 채용되고 있다는 것이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말하자면, “사실”을 fact, actuality, reality, truth 등으로, “진실”을 역시 truth, fact, reality, verity 등으로 표기하고 있다. 그러나 “진리”는 “truth”로 일관되게 사용되며, 종교 특히 기독교에서는 “절대 진리”(Absolute truth)로 인식하고 있다. 

여기서 “사실”(fact)이란 선악(善惡)을 불문하고 역사적 사실 즉 육하원칙(who, when, where, what, how, why)에 의하여 발생한 “사실 자체”(fact˗itself)를 의미하며, “진실”(reality)은 역사적 사실(fact)에 선악 관념의 도덕적, 윤리적 의미가 부여된 “실제적 사실”(real fact)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자면, “사실”이란 그 사실이 선하건 악하건 간에 역사 속에서, 즉 시간과 공간 안에서 발생한 “사건 자체”(event˗itself)를 의미함으로, 이것은 사람 각자의 해석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질 수 있어서 문제가 되기도 하여 사실확인과 진실 규명을 요구하게 된다. 사실확인과 진실 규명에서 이 사실(사건)의 진위를 밝히게 되는데, 이것도 왜곡된 인간에게서는 올바른 판단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고, 다만 인간의 양심(human conscience)과 정의(Justice)에 대한 훈련이 잘된 판사들에게 기대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까지 지난번 대선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가려달라는 수많은 소송에 대하여 최고 법원인 연방대법원(The Federal Supreme Court)이 정치적인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아예 재판에 올리기도 전에 심리마저 거부하여 기각했으니 불행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사실과 진실을 규명하려는 인간에게 더 이상 기대하기란 어렵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상황에서 진실과 진리에 대한 양심 있는 전문가, 특히 검사와 판사들이 제구실을 해주기를 촉구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러니 옹색한 기대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별수가 없지 않은가?

물론, 이 세상 사람들 누구에게서도 완벽한 사실확인과 진실 규명을 기대할 수 없고 다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변함이 없는 “진리”(truth)에 의한 판단과 결론을 통해서만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사실과 진실이 규명된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인 해결을 기대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사실과 그 이면에서 작용하고 있는 인간의 본심인 진실일지라도 올바른 인간의 가치를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의 진정한 가치는 궁극적으로 영원불변의 “진리”에 있기 때문이다. 그 진리만이 인간의 완전한 자유를 보장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 역사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의 사실과 진실의 가치는 궁극적으로 절대성의 진리(Absolute truth)에 의해서만 판단할 수 있으므로 결국에는 종교적 양심과 신앙에 기대하게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다른 어떤 것에 의해서도 인간의 생명과 자유를 보장해줄 수 있는 것이 없으므로 성경 말씀대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말씀인 진리에 의해서만 인간의 생명과 자유를 기대할 수 있다는 기독교의 진리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행 17:22~32). 

기독교는 길이요(Way), 진리(Truth)요, 생명(Life)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종교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그러므로 진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에게 참 자유를 주실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가리켜 “진리”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자신만이 인간과 모든 만물을 자유케 하실 것이라고 하셨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게 하리라”(요 8:32). 세상의 최고 권력자인 빌라도까지도 예수께 진리가 무엇이냐? 라고 물었다는 것은 인간이 진리를 사모하는 마음은 있으나 범죄로 인하여 영적인 눈이 가려져 자기 앞에 계신, 진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만일, 빌라도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진리인 줄 알았다면, 저가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을 박도록 내주지는 않았을 것이 아닌가? 다시 말하면 역사가 달라질 수도 있었을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타락한 인간 역사의 정해진 코스라는 것이 바이블에 기록된 인간의 운명이니 어쩔 수 없지 않은가? (마 26:54)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And you shall know the truth, and the truth shall make you free.”
“kai; gnwvsesqe th;n ajlhvqeian, kai; hJ ajlhvqeia ejleuqerwvsei uJma'".”


중앙취재본부 이창희 기자 jesus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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