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총 게시물 2,511건, 최근 0 건
 

 

장부영 박사 칼럼, 현대판 다니엘 선지자 (A Modern Daniel, the Prophet)-1

* Calvin Theological University 장부영 교수 *
기자명 : 이창희 입력시간 : 2021-10-20 (수) 21:45
장부영.jpg
                                     * Calvin Theological University 장부영 교수 *

성경적으로 보면, 이번의 코로나-19의 팬데믹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첫째는 하나님의 징벌적 재앙의 차원과 둘째로 예언적 측면으로 교회의 예비시험의 차원에서 이해해야 할 것 같다. 우선, 개인적, 사회적, 국가적, 세계적 차원에서의 하나님의 재앙으로 불의와 불법에 대한 징벌과 그리고 앞으로 닥칠 세계적인 환난에 대하여 예비적으로 교회를 테스트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이러한 예비시험에 합격하여 마지막 종말에 닥칠 환난을 이기고 승리하여 하나님의 ‘새 하늘과 새 땅’(a new heaven and a new earth)에 들어갈 수 있는 신앙인으로 연단해야 할 것이다.

성경에 보면 이스라엘 민족에게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예언)을 애타게 전했던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아 결국, 이스라엘은 바벨론의 포로가 되었고, 거기서 속절없이 70여 년 동안 노예로 살게 되었다. 그때 바벨론으로 함께 끌려갔던 이스라엘의 다니엘이라는 선지자가 있었는데, 바벨론으로 끌려가서 총리까지 되었지만, 주변 간신들의 간언으로 하나님께 기도(예배)하지 못하도록 조서를 내린 다리오 왕의 명령을 어겼다고 해서 사자 굴속에 던져 졌으나,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서 다니엘을 보호하여 조금도 상하지 않았고, 오히려 다니엘을 참소(고소)했던 다른 총리들과 방백들을 잡아다가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 그 사자 굴에 던져지는 순간 사자들의 사나운 이빨에 의해 뼈도 추리지 못할 정도로 처참하게 죽고 말았다.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COVID-19 Pandemic으로 인하여 전 세계가 여러 가지 규제와 제재를 가하는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os Angles, California)에서도 적극적인 제재에 들어가게 되었다. 물론, 플로리다(Florida)와 같은 주에서는 자의적으로 자유를 주었지만, 지난해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는 가운데, 교회의 예배(대면 예배)를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해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강력하게 제재를 가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쪽 선밸리(Sun Valley)의 로스코(Roscoe Blvd)에 있는 은혜교회(Grace Community Church)의 담임 목사인 존 맥아더(John MacArthur)는 처음부터 교회를 간섭하여 예배까지 금지하는 것은 종교(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헌법에 위배 되며, 신앙적으로는 말할 것도 없이 하나님에게 도전하는 박해행위의 수준으로 인식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은혜교회 존 맥아더 목사는 다음과 같이 단호하게 말했다. “강력하고 포괄적인 정부의 반대(대면 예배 금지)에 대항하여, 은혜교회는 성도들의 모임을 포기하지 않기로 결의하고 저항을 했다. 이러한 결정으로 인하여 일어날 수도 있는 잠재적 결과로 위협이 되고 있었지만, 우리는 사람들보다 우리 주 하나님을 순종해야 하는 길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Against strong and comprehensive government opposition, Grace Church made a stand not to forsake the gathering of the saints. Though the potential consequences for this decision were threatening, we had no choice but to obey our Lord rather than men)라고 했다. 이러한 태도에 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전화를 걸어 외롭게 싸우고 있는 존 맥아더 목사를 격려한 적이 있다.

이 문제로 은혜교회는 캘리포니아주 정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일 년이 넘도록 싸워왔다. 은혜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는 체포 명령까지 내려졌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전국적으로 크리스천들을 향해 위헌적이며 종교의 자유를 제재하는 이러한 법적인 제재행위를 규탄하는 메시지를 방송을 통하여 지속해서 내보내며 대내외적인 투쟁을 해왔다. 특히 자유주의 크리스천들의 비판과 심지어 일부 보수주의 크리스천들의 비난을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오늘날까지 계속해서 투쟁한 결과, 오히려 주 정부와 엘에이 카운티 당국으로부터 800,000불(약 8억 원)의 배상을 받아내는 승리를 얻게 되었다. 이에 대하여 은혜교회 존 맥아더 목사는 “지난 일 년 넘게 우리 교회 교인들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역사하신 하나님의 축복 손길을 보았고, 주님의 약속이 실현된 것을 보았다: ‘내가 나의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Over the past year, our congregation has seen His hand of blessing in ways like never before, and the Lord’s promise has been realized: “I will build My church and the gates of Hades will not overpower it.”)라고 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마 16:18).
 
그러면, 대다수 목회자가 대면 예배를 금하는 정부의 규제에 아무런 항의도 없이 순응하고 있는 차제에 왜 은혜교회 존 맥아더 목사는 그리도 강력하게 반항하며 끝까지 대면 예배를 고수했을까? 여기에는 애매-모호한(ambiguous) 상황판단이 존재하고 있다. 우선, 대다수 목회자는 개인적인 신앙생활이나 공동체 신앙 자체를 금하는 것이 아니고, 일시적인 시한부 제재로 믿고, 이웃에 피해를 주는 것은 부도덕이라는 시각이지만, 존 맥아더 목사의 시각은 근본적으로 신앙의 본질에 관한 문제로 보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신학적으로 다루자면, 아마 엄청난 분량의 논증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존 맥아더의 신앙관과 신학, 그리고 사회와 국가관을 살펴봄으로써 그의 결정을 이해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그는 한 마디로 사회나 국가 어느 것보다도 오로지 하나님의 주권을 우선시하는 신앙과 신학 사상을 고수하고 있다.


중앙취재본부 이창희 기자 jesus9@daum.net
<저작권자 ⓒ 특수경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특수경찰신문 / 발행인/편집인 : 이주태 / 발행(등록)일자:2012년 2월1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8번지 대일빌딩 4층
TEL:02-2213-4258 / FAX:02-2213-4259 / 등록번호 : 서울 아01956 / 청소년보호책임자:이하영
Copyright ⓒ 특수경찰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