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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경제칼럼] 2022년 위기를 기회로, 현명한 투자의 지혜

기자명 : 문형봉 입력시간 : 2022-03-17 (목)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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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칼럼니스트

추위의 기세도 수그러들고 이제는 따뜻한 봄의 기운을 느끼며 활기차게 생활해야 하는 계절이지만 코로나19의 지속에 이어 인플레이션, 고금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국제유가와 원자재가 및 원달러환율 상승, 주가 하락이 동시에 일어나며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인한 우울한 지표들이 하나둘 뉴스로 보도되고 있다. 그나마 지난 2월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0.6% 증가하며 역대 2월 중 최대치를 달성했다는 실적발표가 걱정을 다소 덜어주었다.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자산 관리를 지혜롭게 하며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우리나라 가계 자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은 기준 금리 상승 기조와 글로벌 거시경제의 어려움으로 인해 과거와 같이 오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대출까지 해서 모든 자산을 부동산에 올인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너무 큰 상황이다.

부동산은 잠시 쉬어가고 이제 금융자산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장기적인 노후 자금을 마련하고자 한다면 세제 혜택이 큰 연금저축이나 IRP(개인형 퇴직연금), 직업군에 따른 각종 공제회를 활용하고 단기적인 목돈마련이나 자산의 적절한 분배를 위해서는 일정 자금을 예금과 적금으로 관리하면 된다. 예적금은 자산 보존의 의미가 강하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투자로서의 메리트도 있다. 저축은행의 경우 3% 가까운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어 예금자보호법 적용기준인 오천만 원 미만으로 여러 은행에 분산해 예치하면 된다.

 투자 리스크가 큰 시기라고 해서 모든 돈을 은행에만 묶어두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일정부분은 저점을 잡아 직접 주식을 매수하거나 ETF에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거 미국 다우나 나스닥의 경우 금리 인상 도입 시기에는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10년 이상의 장기적 시점에서는 대부분 크게 상승했다. 지금의 하락장에서는 단타 매매는 절대 안 되며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는 저평가된 기업을 찾아 적금처럼 주식 수를 꾸준히 확보하면서 투자 시기를 길게 내다봐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저평가된 우량기업을 선택하기가 어렵다면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워런버핏이 스스로가 옳다고 여긴 기업에 있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장기투자를 지속해온 이유는 10년 이상의 투자 기간으로 늘려보면 항상 예적금이나 부동산보다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버핏이 애플이나 코카콜라의 주식을 보유하면서 단기적으로 매도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시세차익 못지않은 높은 배당수익률을 누릴 수 있어서다. 재무제표에 문제가 없고 미래 성장과 친환경 비전이 확고한 기업이라면 매출과 이익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이는 곧 배당금도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너무 많은 기업에 투자하기보다는 자신이 분석 가능한 소수의 기업에 집중하여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펀드매니저나 애널리스트가 아닌 이상 개인이 능력 이상으로 여러 기업을 분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좋은 기업을 선정해 투자를 결심했다면 먼저 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이용하자. 해마다 이천만 원까지 주식매수가 가능하고 일억 원한도 내에서 매매차익이 전액 비과세 된다. 연간 이천만 원까지는 ISA 계좌를 이용하고 그 이상의 자금은 일반 증권계좌로 투자하면 된다. 

 직접투자가 불안하다면 ETF(상장지수펀드) 투자를 권한다. 펀드보다 수수료가 저렴하고 주식과 같은 방법으로 증권거래앱을 통해 매수와 매도가 바로 이루어진다. ETF는 펀드와 같이 산업 종목 내 잘못 선택한 기업의 주식하락 위험을 일정부분 방어할 수 있다. 2차전지, 바이오, 반도체, 자동차 등 섹터로 구성되다 보니 좀 더 안전하게 투자 가능한 상품이다.

원자재와 금, 유가 등의 투자상품이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반해 가치는 그대로인 일부 기업의 주가는 바닥으로 추락하며 벌써 고점 대비 반 토막 난 상태다.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마라’,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탐욕에 팔고 공포에 사라’와 같은 명언들이 오히려 투자 시기를 저울질하기 어렵게 만든다. 너무 서두르지는 않더라도 역발상 저점 장기투자가 역사적으로 매번 승리했다는 사실만은 잊지 말자.

최지만 칼럼니스트
김포 운유초 교사 / 네이버 및 다음 인물정보백과 등재
 / KBS 아침마당, MBC 경제매거진, EBS 
부모광장 등 20여회 방송출연 / 국무총리, 장관, 
도지사, 교육감 표창 / 한국교육신문(한국교총) 
및 더케이매거진(교직원공제회) 경제칼럼 연재 / 
현(現) 식약저널 및 특수경찰신문 시사칼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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