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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은행과 하늘은행(The Metaverse Bank & The Heavenly Bank)

* Calvin Theological University 장부영 교수 *
기자명 : 이창희 입력시간 : 2022-05-24 (화)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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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lvin Theological University 장부영 교수 *

필자는 약 35년 전, 미국의 데이비드 웨버(David Webber)와 노아 허칭스(Noah Hutchings)의 공저인『Computers and the Beast of Revelation』(컴퓨터와 계시록의 짐승, January 1, 1986)에서 이미 체크(cashier check)와 바코드(bar codes)를 사용하는 신용 카드(credit card)는 물론, 가까운 미래에 현금 없는 사회(cashless society)가 도래할 것이라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실제로, 오늘날은 디지털 사회(digital society)로 가게 되어 있으므로 현금사용이 없어지는 사회가 될 것이라는 예측은 맞는 것 같다. 필자도 현금거래를 하지 않고 거의 온라인(online)을 통하여 거래하고 결재한다. 말하자면, 온라인 거래만을 하다 보니 은행에 갈 일이 없어졌는데, 이런 거래는 메타버스 은행(metaverse bank) 거래의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약 35년 전, 미국의 데이비드 웨버(David Webber)와 노아 허칭스(Noah Hutchings)의 공저 『Computers and the Beast of Revelation』 (컴퓨터와 계시록의 짐승, January 1, 1986)이라는 책에서 이미 체크(cashier check)와 바코드(bar codes)를 사용하는 신용 카드(credit card)는 물론, 가까운 미래에 현금 없는 사회(cashless society)가 도래할 것이라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실제로, 오늘날은 디지털 사회(digital society)로 가게 되어 있기 때문에 현금사용이 없어지는 사회가 될 것이라는 예측은 맞는 것 같다. 필자도 현금거래를 하지 않고 거의 온라인(online)을 통하여 거래하고 결재한다. 말하자면, 온라인 거래만을 하다 보니 은행에 갈 일이 없어졌는데, 이런 거래는 소위 메타버스 은행(metaverse bank) 거래의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라는 말은 근래에 생겨난 신조어로서 "변화," "초월"이라는 뜻의 메타(meta)와 우주(universe)라는 단어의 마지막 부분의 버스(verse)와의 합성어로 초우주(超宇宙)의 영역(the sphere of super-universe)을 의미한다. 물론 메타라는 말은 여러 분야에서 사용된다. 예를 들면, 형이상학의 학명인 메타피직(metaphysic), 컴퓨터 데이터를 html 태그나 index 구실을 하는 메타데이터(metadata), 오늘날 교회성장학에서 교회의 규모 중에 가장 크고 새로운 형태로 변화 발전한 메타처치(meta-church) 등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용어로, 본문에서는 경제학적인 전문용어로서, 컴퓨터의 발달로 지상에 설립된 가시적 지역은행(visible physical bank)에 반하여, 클라우드(cloud)와 같이 사이버(cyber) 공간에 설치하는 보이지 않는 사이버 은행(invisible cyber bank)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아직은 초기 단계로 비트코인(bit coin)을 사용하는 블록체인(block chain)의 형태로 불완전하고, 위험한 상태로 시도되고 있지만 말이다.

전술한 바와 같이 지금부터 3, 4십여년 전만 하더라도 현금이 사용되지 않는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는 사실을 믿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던 것과 같이, 앞으로 현금거래가 필요 없는 사이버 은행을 통하여 거래가 이루어질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는 사실을 믿는 사람들 역시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모든 분야에서 이미 4차 산업화가 코앞에 다가와 부분적으로나마 비트코인이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하듯, 사이버 은행 거래는 필연적으로 다가오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사회가 도래하면, 사이버 은행을 통하여 거래하게 되고, 현금이나 다른 유가증권들이 아니라, 비트코인(bitcoin)과 같은 디지털(digital) 가상화폐(virtual currency)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경제학적으로 살펴보면 대단히 복잡하고 고차원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시대적 요청에 따라 사이버 은행 설립과 비트코인(아직은 법적으로 제한되어 있지만) 확보가 경제력과 국력의 평가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추세의 패러다임(paradigm)을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최초의 물물교환으로 시작하여, 동전과 지폐의 사용을 거쳐 유가증권과 크레딧 카드(신용 카드)로 통용하게 되었고, 근래에는 온라인 결재를 통하여 대부분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오늘날 온라인 거래가 바로 사이버 은행 거래의 도래를 예고하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마지막 시대에는 사이버 공간을 누가 장악하느냐에 그 패권이 정해질 것이다. 원시시대에는 육체의 힘을 통하여 주변 영역을 장악하는 사람이 주군이었고, 다음으로는 한 나라와 이웃 나라 영토를 장악하는 나라가 봉주 및 식민 국가가 되었고, 근대에 들어와서는 해양과 공중과 우주 공간을 장악하는 나라가 패권국이 되어 있다. 앞으로는 사이버 공간을 장악하는 나라가 패권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미국을 비롯하여 러시아 중국 등 패권을 다투는 나라들이 사이버전에 올인하고 있다.

요사이 발 빠르게 “메타은행”(Meta Bank)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은행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사실, 지상에 조직되어 설립된 은행들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메타은행(meta bank)이 될 수 없고, 다만 첨단기술(high tech) 시대에 부응하는 은행 경영업무를 하겠다는 뜻으로 그 이름을 붙였을 것이다. 메타 은행은 지상이나 공중에 세워지는 은행(physical bank)이 아니라, 클라우드(cloud)와 같이 4차원 세계의 모형(ectype)인 보이지 않는 사이버 공간에 세워질 블록체인(block chain)을 의미한다. 즉, 시간과 지역을 초월한 사이버 공간에 세워질 글로벌 은행(global bank)을 말한다. 이 은행의 특징은 대주주를 중심으로 구성된 지상의 은행과 달리, 사이버 공간의 플랫폼(platform)에 체인으로 형성된 블록체인(block chain)으로, 개인 블록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 체제가 허약한 것이 약점이다. 

아마도 인간 세계에서 가장 큰 부(富)의 힘을 저축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사이버 은행인 블록체인이 될 것이다. 그런데도 이곳 역시 안전하지 못한 곳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블록체인의 약점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만일, 개인들이 분열되어 떨어져 나아갈 경우에 블록체인은 쉽게 붕괴되어 도산하여 파산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경에는 보물을 도적을 맞을 수밖에 없는 이 세상에 쌓아 두지 말고, 동록이 나지 않고 도적도 없이 영원히 보장되는 천국 곧 하늘(heavenly bank)에 쌓아 두라고 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Lay not up for yourselves treasures upon the earth, where moth and rust consume, and where thieves break through and steal  but lay up for yourselves treasures in heaven, where neither moth nor rust doth consume, and where thieves do not break through nor steal) (Matt. 6:19~20) [NASB].

그러면 어떻게 이 세상에서 자신이 얻은 재물(보물)을 하늘(천국)에 쌓아 둘 수 있을까? 성경(Bible)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소유를 팔아 구제함으로써 낡아지지 않는 주머니를 만드는 것이 바로 하늘에 보물을 쌓는 것이라고 했다.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주머니를 만들라 곧 하늘에 둔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적도 가까이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Sell that which ye have, and give alms; make for yourselves purses which wax not old, a treasure in the heavens that faileth not, where no thief draweth near, neither moth destroyeth For where your treasure is, there your heart will be also.”(Luke 12:33, [NASB].

연세대 명예교수이신 김형석 교수는 오늘날 102세가 될 때까지 지치지 않고 남을 위하여 보람 있는 일을 많이 하시고 나서 생각해보니 돈보다 소중한 것이 바로 '남을 위해서 사는 것'이라고 하시며 다음과 같이 일갈하셨다. “내가 나를 위해서 한 일들은 남는 게 없어요 돈도 벌어보고 명예도 얻어보지만 그런 건 하나도 남지 않아요 나와 더불어 없어지고 말아요 더불어 산 건이 행복해요 같은 직장에서 친구가 되고 가족을 가지고 함께 사는 그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거예요 그 마음이 쌓이고 쌓여서 대한민국이 되고요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고요 그래요 그래서 어떤 사람이 정말 존경을 받을 만 사람인가? 누군가가 날 찾아와서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정말 우리를 위해서 수고 많이 하셨고요 그 인사받는 사람이 가장 값있는 사람이에요 그 이상 사람이 없어요 많은 사람이 여러분에게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 인사를 받는 사람이 된다고 하면 그것이 아마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마지막 목적이요 또 우리 그런 사람에게 박수를 보내주는 것이 인생일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함께 가져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말씀은 백 세를 훌쩍 넘게 살아온 김형석 교수의 인생 경험담으로 인생 철학의 진수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것은 성경에서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인간의 윤리 중 대인윤리(對人倫理)를 말한다. 십계명(the Decalogue) 중 제5계명에서부터 제10계명을 압축한 내용으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것이다. 그러나 크리스천들에게는 그보다 더 귀중한 윤리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대신윤리(對神倫理)로 십계명의 제1계명에서부터 제4계명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그 내용은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으로, 십계명 전체의 내용을 압축하면 '위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아래로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것이다. 이같이 율법의 완성인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천국에 보물을 쌓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랑의 실천으로 천국은행(the Bank of Kingdom of Heaven) 곧 하늘은행(Heavenly Bank)에 처축하여 보물을 쌓는 것이 영원한 행복의 근거가 될 것이다.

중앙취재본부 이창희 기자 jesus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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