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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의 경제 칼럼] 금리상승과 인플레이션 시대를 맞이하며

기자명 : 문형봉 입력시간 : 2022-06-07 (화)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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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지 만 칼럼니스트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각국의 기준 금리상승으로 인해 경제구성원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이다. 정부는 지속적인 고물가가 경제위기로 이어져 경기침체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으로 확대되지 않을지 노심초사이다. 기업은 원자재가격 급상승으로 인하여 완제품에 가격 인상분을 바로 적용하지 못해 영업이익률이 줄어들게 되었고 제품가격을 단기간에 올리면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물건이 안 팔리는 상황에 놓였다. 개인이나 가계는 기준 금리 인상으로 인하여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각종 대출에 대한 이자가 늘고 비싸진 물건 구매를 주저하면서 점점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 이는 곧 내수와 기업의 설비투자에 악영향을 미치며 경기하강과 고용불안으로 이어진다.

투자 수익도 수월하지 않다. 미국의 기술주인 나스닥의 경우 고점 대비 30% 내외 하락했고 우리나라 또한 주가가 고점 대비 40% 가까이 하락한 기업이 수두룩하다. 8천만 원을 넘어서던 비트코인도 4천만 원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고 테라와 루나 사태까지 겹치며 코인 투자자들은 멘탈 붕괴 상황이다. 사태의 중심에 있는 테라는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되는 코인으로 달러나 금을 담보하는 코인과 다르게 루나를 발행하여 가치를 인정받는 구조다.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과 나스닥 기술주 하락으로 테라 매물이 급격하게 쌓이고 루나 가격이 미끄러지듯 추락하면서 대규모 인출사태가 빚어져 99% 가까운 폭락에 이른 것이다.

이러한 투자심리 불안과 금리상승, 고물가로 인해 발생한 가계 경제의 어려움을 현명하게 극복하기 위해 관심 가져볼 수 있는 몇 가지 대응 방안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먼저 빚을 줄이고 현금을 늘리는 것이다. 2억 원의 빚이 있는 경우 대출 금리가 2%일 때는 이자가 연간 400만 원이지만 6%로 높아지면 1,200만 원으로 올라 부담이 상당하다. 특히 투자수익률이 은행 이자를 밑도는 상황에서 빚을 내는 레버리지 투자는 절대 금물이다. 자칫 원금손실에 대출이자까지 급등하게 된다면 파산의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기준 금리가 상승하면 예금이나 적금 이자도 높아진다. 벌써 저축은행은 5%가 넘는 적금상품이 늘고 있으며 예금도 3%를 넘어서는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한국은행에서 올해 기준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린다면 5% 넘는 예금상품도 나오리라 본다. 대부분의 주식이나 투자상품들이 마이너스 손실을 기록하고 있고 부동산 또한 보합 및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5% 내외의 이자는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금리 상승기에는 6개월이나 1년 정도 짧은 만기로 예적금을 운영하며 갱신해 나간다면서 금리상승 혜택을 누리면 된다.

다음으로 IRP(개인형 퇴직연금)와 같은 세제 혜택 상품을 찾아 장기적인 투자로 안정적인 노후를 대비하는 방법이다. IRP는 근로자가 회사에서 적립해 주는 퇴직연금 이외에 개인이 비용을 추가 납입하여 운영하는 재테크 수단이다. 공무원도 가입 가능하고 연금저축과 합산하여 최고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연 소득 5,500만 원 이하는 16.5%, 12,000만 원 이하는 13.2%, 12,000만 원 초과는 13.2%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특별히 50세 이상 가입자의 경우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세액공제 한도를 900만 원까지 적용받는다. 펀드와 ETF 등 수익성 자산에 투자하여 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중도 해지하면 그동안 혜택을 받았던 퇴직소득세 등을 일시에 납부해야 하는 불이익도 유념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주식에 관심이 있다면 배당 성향이 높거나 배당금을 많이 주는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락장에서도 일반주식 대비 하락 폭이 크지 않아 손실이 제한적이고 배당금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배당을 준다는 것은 기업의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으로 결국 주가가 반등 가능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더라고 배당금 수령을 통해 일정 부분의 손실 방어가 이루어진다. 금리 상승기에는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에서 얻는 예대마진이 높아져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은행 등 금융주에 관심을 가지면 좋다. 직접투자에 대한 리스크가 걱정이라면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선택하면 된다. 주식과 마찬가지로 배당금, 채권이자 등 운용에 따라 발생한 이익을 투자자에게 분배금으로 지급한다.

고환율, 고유가와 더불어 물가가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아무 생각 없이 소비하다 보면 남는 게 없다. 빚을 빠르게 줄이고 가성비 좋은 상품을 찾아 모바일과 온라인을 이용하여 지혜롭게 소비해야 한다. 하나둘 모은 종잣돈으로 고금리 예적금 특판상품을 찾아 단기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며 현금을 늘려가다 보면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언젠가 저점의 시기를 마주하게 된다. 이러한 타이밍에 필요한 것이 바로 현금 동원 능력이었다는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최지만 칼럼니스트

김포 운유초 교사 / 네이버 및 다음 인물정보백과 등재 / KBS 아침마당, MBC 경제매거진, EBS 부모광장 등 20여회 방송출연 / 국무총리, 장관, 도지사, 교육감 표창 / 한국교육신문(한국교총) 및 더케이매거진(교직원공제회) 경제칼럼 연재 / () 식약저널 및 특수경찰신문 시사칼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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