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총 게시물 2,511건, 최근 0 건
 

 

장부영 박사 칼럼, 작은 성취에도 기쁨과 행복이(Joy and Happiness in a little Success)=1

* Calvin Theological University 장부영 교수 *
기자명 : 이창희 입력시간 : 2023-04-01 (토) 21:36
장부영.jpg
* Calvin Theological University 장부영 교수 *

필자가 주님의 말씀대로 형제자매와 전토를 버리고 고향을 떠난 지도 수십 년이 지난 것 같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아브라함과 같이 이 땅에서는 나그네가 되어(히 11:13) 여러 곳을 전전긍긍하며 마지막으로 흘러들어온 곳, 바로 멀고 먼 이국땅인 이곳 미국에 정착한 지도 어언 3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여기서 필자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손에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라는 것이다. 원래 고향을 떠나면서, 더구나 주님을 영접하고 강한 성령의 은혜를 체험한 후에는 더욱 세상에 대한 미련이 없어졌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은 필자를 가리켜 “바보”란다. 왜 세상에 대한 욕심이 없어졌는지 말하라면 “나도 모르겠다”라는 것이다. 신앙적으로 말한다면, 아마 “주님을 소유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 그것이 자랑인가? 나도 모른다. 그것이 자랑인지 바보 천치인지⸱⸱⸱. 그저 내 마음속에 주님이 계신 것만으로 만족하며 항상 기쁨으로 살아가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뿐이다(막 10:29). 이후로는 아무리 조그만 것이라도 주님을 생각하며 성취할 수만 있다면, 그것이 나의 기쁨이요 나의 행복이다. 그래서 현직에서 은퇴한 후에도 조그만 일이라도 성취해보려고 책과 키보드(keyboard)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있다. 물론, 신앙생활에서뿐만 아니라 세상 삶 속에서도 이러한 기쁨을 맛보게 된다. 이것이 조그마한 인생의 성취감에서 맛보는 소박한 기쁨이요 행복이 아닌가? 이러한 심정으로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세상에서 나름 마음의 고뇌가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조그만 성취, 조그만 기쁨, 이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며칠 전에 필자가 애용하고 있는 자동차(LEXUS ES 350)에 문제가 생겼다. 아들이 12년 전에 사준 차라 오래되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고장 없이 잘 타고 있었는데, 계기판 경고등에 불이 들어온 것이다. 처음에는 거리가 아니라 기름 교환(oil change) 기간이 지나서인가 해서 기한일을 해제함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그런데, 문제는 자동으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뒤편 창의 햇빛 가리개(Sunshade)가 반쯤 올라가다가 더는 올라가지 않고 멈춰 서는 것이다. 자동차 운행에는 지장이 없기에 그냥 타려고 했다. 그러나 실상 운전하다 보니 뒤편 창의 햇빛 가리개로 인하여 후면 시야까지 가려져서 운전하는 데 불편함을 느꼈다.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웨스트민스터 자동차 수리센터(Westminster Lexus Service Center)에 가서 수리비 견적(estimate)을 냈는데, 자그마치 2,200달러(한화로 약 300만 원)가 넘는단다. 그래서 하품하며, 생각해보고 결정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급히 서둘러 서비스 센터를 빠져나왔다. 아무리 수리비가 비싸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부품교환도 필요하지 않은데, 창문 가리개 하나 고치는데 2천 달러(300만 원)가 넘는다니 기가 찰 노릇이 아닌가? 웬만한 일반 중고차 한 대 값이니 말이다. 하는 수 없이 한인 자동차 정비업소에 가서 다시 견적을 냈으나 거기서도 역시 2천 달러 정도 드는 힘든 작업이라고 했다. 2천 불이라면 일반적으로 한 달 생활비로도 족한 비용인데 감히 엄두도 못 낼 일이 아닌가? 그것도 엔진(engine)이 고장 난 것도 아닌데 말이다. 하는 수 없이 그냥 타려고 했다.

그러던 중 둘째 아들의 말을 듣고 마음에 궁금증이 생겨서 대체 이문제가 그리도 어려운 작업인가? 해서 인터넷을 뒤지게 되었다. 마침 인터넷에 들어가서 이 문제를 해결해주는 동영상 하나를 발견했다. 그 동영상을 시청하고 나니 수리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그 동영상을 따라 직접 수리해보기로 작정하고 필요한 공구들(tools)을 챙겨서 작업하는 순서대로 뒷좌석부터 드러내기 시작했다. 뒷좌석은 비교적 드러내기가 쉬웠는데, 이제부터 작업에 난항이 시작된 것이다. 혼자서 등받이를 들어내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힘에 부쳐서 그만 좌절하고 말았다. 그만둘까 생각했다가 용기를 내서 다시 시도해보기로 했다. 할 수 없이 이웃에 사는 동갑내기 목사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목사 둘이면 세상 사람들이 할 수 없는, 두 교회를 돌볼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이 일만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첫 번째 시도부터 실패하고 말았다.
    =계속=


중앙취재본부 이창희 기자 jesus9@daum.net

<저작권자 특수경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특수경찰신문 / 발행인/편집인 : 이주태 / 발행(등록)일자:2012년 2월1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8번지 대일빌딩 4층
TEL:02-2213-4258 / FAX:02-2213-4259 / 등록번호 : 서울 아01956 / 청소년보호책임자:이하영
Copyright ⓒ 특수경찰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