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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의 경제 칼럼] 실천적 재무 설계 수립이 필요한 이유

기자명 : 문형봉 입력시간 : 2023-05-16 (화)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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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최 지 만

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발 주가조작 사건'이 이슈다. 가수 임창정 씨가 주가 폭락 사태에 따른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되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피해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피해 규모가 수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과거 2조 원 가까운 피해를 발생시킨 라임 및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비슷한 규모의 거대 금융사기가 터진 것이다.

삼성증권이 최근 유튜브로 언택트 콘퍼런스를 진행하였다. 참여자를 대상으로 자신이 구사하고 있는 투자전략을 조사한 결과, 수익이 기대되는 성장 섹터나 자산을 발굴해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알파플레이 전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치투자와 지수를 추종하는 베타플레이’, ‘성장주투자를 단기간에 압도했다. 이는 꾸준하게 적정 기대수익률을 추구하기보다는 짧은 시간 안에 큰 이익을 추구하려는 한탕주의 즉 투기 심리를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러다 보니 요즘 투기 열풍에 편승하여 투자자들의 소중한 투자금을 빼돌리는 주식 및 코인 리딩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개인들은 주식이나 코인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하여 자칭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주는 고급 정보에 쉽게 넘어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전문가라는 사람들 대부분이 무자격자이다. 투자 실력을 과장하거나 부풀려 금융당국에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상태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회비를 걷거나 리딩 행위를 하는 불법 업체가 점점 늘고 있다. 사기의 피해는 결코 남의 이야기만이 아닌 언젠가 미래에 일어날 나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내가 정확하게 이해하며 잘 아는 것에만 투자하고 단기간 리스크나 변동성이 큰 투자행위는 지양하면서 기업분석에 기초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수시로 강조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금융사기나 코인 및 리딩방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꼭 명심해야 할 조언이다.

이에 직장인에게 있어 재테크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비롯해 재무 설계 및 목표에 따른 구체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방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략하게 제시해보고자 한다.

먼저 재무 설계의 중요성을 속히 깨닫고 구체적인 재무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 한평생 여유로운 삶과 지속적이고 적정한 소득을 바라지만 생활하다 보면 수입과 지출, 소비가 매우 불규칙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안정적인 노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재무 분석을 통해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설계가 우선되어야 한다. 재무 분석 및 설계는 본인의 재정 상황과 현금흐름, 자산규모를 진단하여 목표를 세우고 그에 맞춰 구체적인 자금을 준비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일상적으로 자산을 불리는 재테크와는 구별될 뿐만 아니라 돈을 버는 기술을 넘어 수입과 지출을 합리적으로 통제하고 은퇴 후의 노후 생활까지 고려해 인생 설계를 장기적으로 넓혀 나가게 된다. 하루하루 쉼 없이 일만 하며 근로소득에만 만족하게 된다면 투자소득이나 자본소득은 남보다 한없이 뒤처진다. 세월은 생각보다 빠르고 노력이나 투자 없이 자산은 늘어나지 않는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루라도 빨리 재무와 투자에 눈을 뜨자.

재무 설계와 목표를 설정한 이후에는 투자 포트폴리오 실천 방안을 세워야 한다. 월수입의 반 이상은 저축과 투자를 통해 자산을 늘려나간다. 평균 수입이 삼백만 원이라면 최소 백오십만 원 이상은 노후 대비와 목돈마련 및 목적자금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 목적자금의 경우 막연히 몇억 달성하기가 아니라 자동차 구매 3년 사천만 원 프로젝트와 같이 숫자를 구체화하여 실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지출관리에도 신경을 쓰자. 수입을 넘어서는 지출이 반복되다 보면 신용불량자의 굴레에 빠지고 그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증가한다. 소비 심리가 강하면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활용하여 충동구매와 빚에서 벗어난 계획적 소비가 필요하다. 특히 적은 돈이라도 언제 시작했느냐에 따라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노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연 복리 5%를 기준으로 매월 백만 원씩 40년을 적립하면 세후 137천만 원을 마련할 수 있지만 동일 조건으로 20년을 납부하면 38천만 원 정도로 투자 기간 2배 대비 액수는 3.6배로 격차는 크게 벌어진다.

마지막으로 재무 목표에 따른 구체적인 재테크 실천 방법으로 우선 고려해야 할 부분은 장단기 운영자금의 적절한 분산이다. 일 년간 적립한 적금은 이자와 함께 예금으로 재예치하며 현금을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적금은 인터넷전문은행이나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는 오천만 원 이하의 저축은행 상품을 이용해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적용받도록 한다. 적립식 펀드나 ETF는 예금이나 적금 금리 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편입 종목과 수수료를 세밀히 분석해 가입하고 해당 펀드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펴 수익률 순위가 급작스럽게 떨어진다거나 펀드의 설정 규모가 심각하게 줄어든다면 환매나 갈아타기 또한 빠르게 이루어져야 한다. 직접 투자에 대한 학습과 운용 능력이 뛰어나다면 수수료가 많이 드는 펀드보다는 저평가된 주식을 적립식 분할 매수하는 직접 투자가 더 유용한 전략이다. 추가로 연금저축을 통해 은퇴 준비와 연말정산이라는 두 가지 효과도 누려보자. 600만 원 한도 내에서 납입보험료의 13.2%, 최대 148만 오천 원이 세액공제 되는 상품이다.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연금저축 포함 1,80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연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 된다. 총 급여액이 5,500만 원 이하인 직장인의 경우 16.5%라는 상당히 높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투자금의 20% 정도는 소득공제가 가능한 연금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요약하면 수입의 50% 이상은 반드시 투자하고 투자금의 60% 내외는 시드머니 마련을 위한 적금이나 ETF, 펀드 등 적립식 상품에 가입하면 된다. 나머지 20% 정도는 소득공제 형 연금 상품에 가입하고 실손 보험은 5% 정도,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매월 십만 원, 나머지는 여행이나 자동차, 자기 계발과 관련된 목적자금 마련을 위해 개인에 맞게 적절히 분산하면 된다. 특별히 현재와 같은 고금리 시기에는 빚을 통한 레버리지 투자는 절대 금물이고 선도, 선물, 옵션, 스왑과 같은 파생상품은 도박 수준의 투기로 알고 절대 쳐다보지도 말아야 한다.

 

김포 운유초 교사 / KBS 아침마당, MBC 경제매거진, EBS 부모광장 등 20여회 방송출연 / 국무총리, 장관, 도지사, 교육감 표창 / 한국교육신문(한국교총) 및 더케이매거진(교직원공제회) 경제칼럼 연재 / () 식약저널, 특수경찰신문, 더조은신문 경제칼럼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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