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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학교, ‘대진성주회에 매각 정황’ 비분강개 할 일

출신 목회자들 수 만 명이 졸지에 타 종교 소속 졸업생 될 상황
기자명 : 신연욱 입력시간 : 2018-12-28 (금)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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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신총회 회관에서 열린 안양대비상대책위 회의 모습

안양대학교(구 대한신학교)가 대순진리회 성주방면(이하 대진성주회) 산하 대진교육재단에 매각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한국기독교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안양대학교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은규 前총장)는 “학교법인 우일학원 김광태 이사장은 지난 8월에 대진성주회 관계자 문 모씨(가야호텔 사내이사)와 허 모씨(대진복지재단 이사)를 이사로 선임, 이미 교과부에서 승인을 한 상태며, 추가로 김 모씨(중원대 총장직무대행)와 이 모씨(중원대 대학원장) 등 대진교육재단 관계자 2명은 승인을 요청한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교과부에서 승인 할 경우 한국교회 대표적 70년 기독교 학교인 안양대학교는 타 종교인 대진성주회로 넘어가 건학 이념을 상실할 위기에 처하게 됐다.

한국교회는 대한신학교 출신 목회자들이 수 만 명에 달하며, 재단이 넘어갈 경우 졸지에 타 종교 소속 졸업생들이 되는 상황이다.

문제는 재학생인 신학대학과 신학대원생들의 경우 당장 학교를 그만 두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타 종교 재단 소속 졸업생들의 경우 전도사 활동과 목사 등 안수 문제가 당장 걸리기 때문이다. 사실상 한국교회에서는 더 이상 활동을 할 수 없게 되는 형국에 처하게 된 것이다.

또한 학교 매각을 두고 종교간 분쟁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대한신학교가 초기 한국교회 신학 교육을 담당해 왔으며, 이로 인해 수 만 명의 졸업생들이 목회자로 혹은 선교사, 신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졸업생들은 타 종교로 재단이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대규모로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교회 주요 기관인 한기총, 한교연, 한장연, 세기총 등도 정부 당국과 교과부가 기독교 대학을 타 종교에 매각을 용인 할 경우 것 잡을 수 없는 종교 분쟁을 야기 시킬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서 추이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재학생-동문-교단 관계자들로 구성된 ‘안양대학교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은규 前 총장)’는 27일 대신총회 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타 종교로 매각 저지 운동을 한국교회 전체로 확대시키기로 하는 한편 이사승인 취소와 이사장 직무집행정지가처분 등 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의 했다.

이와 함께 재학생-동문 등이 참여해 정부당국과 교과부에 타 종교 이사 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특히 교과부가 종교 분쟁을 야기 시킬 경우 이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처키로 하는 한편 정부당국 및 관계 부처에 공식 항의서한 등을 전달키로 했다.

이은규 위원장은 “사실이 확인된 만큼 반대 운동을 한국교회 전체 차원에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타 종교로 매각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졸업생과 재학생 수 만명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김광태 이사장 동생인 김승태 전 총장이 교비로 태백에 있는 땅을 매입한 것이 드러나 매년 횡령한 교비를 채워야 하는 실정에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를 보전하지 못할 경우 매년 정원 감축이 이루어지는 압박감 때문에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특히 “실제 학교 매각과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의 제보에 따르면 수 백 억원에 달하는 액수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교과부 승인 없는 타 종교로의 뒷거래 매각은 불법이다”고 말했다.

안양대학교 총학생회의 경우 28일 오전 11시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고 진행 상황을 설명키로 하고 재단측과 학교 당국에 타 종교로의 매각 반대 입장을 전달 할 방침이다.

한편 학교 당국은 이 같은 대진교육재단 관계자의 이사 승인 등 정황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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