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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긴급추경 통해 노후 상수도관 연내 교체

기자명 : 정성훈 입력시간 : 2019-06-27 (목)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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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문래동 수질 사고와 관련해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조사단’이 원인으로 추정한 노후배관과 관말지역(배수관의 끝부분)의 침전물을 제거하고, 내시경 조사(6.26~27)를 통해 수도관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 중에 있다. 다만 보다 정확한 원인은 민관합동 조사단의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히 규명하고 기술적인 대책‧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혼탁수가 유입된 아파트 단지의 저수조를 청소하고 인근 5개 학교의 수질검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민원접수 지역 주변 배수관의 퇴수를 시행하는 등 문래동 인근의 수질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현재 문래동 지역의 수질은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되지만, 식수제한 권고 해제여부는 민관합동조사단과 논의하고 전문가 합동 주민설명회를 거쳐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다. 또, 음용제한으로 불편을 겪는 지역 주민들에게 필터 교체비용 등을 지원하고, 수도요금도 감면해 줄 예정이다.

수돗물 수질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초동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대 아파트와 학교 주변의 상시수질감시도 본격화한다. 주민과 수도사업소, 상수도사업본부가 참여하는 ‘수질관리협의체’와 ‘핫라인’도 가동할 예정이다. 수돗물 수질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수질자동측정기(현 서울 전역 208개)를 문래동 일대 6개 지점에 추가 설치(7.1~5)해 7월 8일부터 수질을 감시한다. 수돗물에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가 즉각 대응에 나서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 혼탁수 문제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노후 상수도관 조기교체를 위해 긴급추경예산을 투입하고, 관말지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서울 전역의 수질 관리를 강화한다.

앞서 시는 1984년부터 노후 상수도관 교체 사업을 추진, 서울시내 총 1만 3,571㎞ 가운데 98.7%(1만 3,396㎞)를 녹에 강한 신형 상수도관으로 교체 완료했다. 남아있는 138㎞(재개발구역 등 제외) 구간을 당초 목표인 2022년에서 앞당겨 올해 전 구간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시의회와 관련 협의를 마치고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138㎞ 구간 정비에 필요한 예산은 총 1,789억 원으로, 올해 기 편성된 예산 1,062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727억 원이 긴급추경예산으로 편성돼 투입된다. 이 가운데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문래동 인근 노후 상수도관(1.75㎞, 관경 800㎜)에는 50억 원을 편성했다. 관련절차에 패스트트랙(계약심사 단축, 도로굴착 심의 단축, 설계인력 보강 등)을 적용해 금년 중 교체를 완료한다.

둘째, 문래동 일대와 유사한 서울시내 100개 배수지별 관말지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필요한 점검‧정비를 실시해 문제요소를 제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셋째, 시 전체 2,037개 소블록 내 상수도관(배수관) 세척으로 깨끗한 공급환경을 조성하고, 165개소 관말의 주기적 정체수 퇴수를 통한 수질 취약지역 관리를 강화한다.

넷째, 수질민원 다발 지역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수질취약구역을 발굴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또한 다양한 민원에 입체적으로 대응하도록 상수도본부 내 조직 정비도 검토한다.

서울시는 “먹는 물 문제는 시민들의 기본적인 생활과 직결된 시민안전에 관한 일인 만큼 정도의 심각성을 떠나 엄중하게 인식, 대응하겠다”며 “긴급추경을 투입해 잔여 노후 상수도관 138㎞를 조기에 조속히 정비하고, 이번 일이 추가적인 사고 발생 요인을 차단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관련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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