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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영 박사 칼럼,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에 대한 오해 (롬 13:1-7) (3) (Misunderstanding of the Sovereign Reign of God)

* Calvin Theological University 장부영 교수 *
기자명 : 이창희 입력시간 : 2021-02-25 (목)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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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lvin Theological University 장부영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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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33절에서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스르는 것이니, 이는 하나님의 심판을 자취하는 것이라고 해서 불복종의 결과는 곧 하나님의 심판으로 이어진다는 선언으로 하나님의 포괄적 섭리의 결론을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133절에서 그 심판을 두려워하라고 경고하고, (1) 다스리는 통치자는 선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므로, 권세 잡은 자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거든 선을 행할 것이요, (2) 선을 행하면 통치자에게 도리어 칭찬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 부분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통치자에게 선악 간 심판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심판권은 절대적으로 하나님에게 있다는 진리를 잊어서는 아니 된다. 통치자는 단지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 성경적 원리이다. 

만약에 통치자가 심판의 권세가 있다면, 그의 판단력이 절대적이라는 모순에 빠지게 된다. 통치자는 하나님의 손에 의해 사용되는 한낱 심판의 도구일 뿐이다. 그는 인간이기에 선악에 대한 정확한 판단력이 없으므로, 때로는 선한 정책을, 때로는 악한 정책을 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는 오직 하나님에게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통치자가 선을 행할 때는 기꺼이 순종해야 하지만, 결정적으로 악한 정책을 펼 때는 도리어 지적하고 항거해야 하는 것이 성경적 원리이다. 이것이 크리스천의 선지자적 역할인 것이다. 134절에 보면, “통치자는 하나님의 사역자로 우리에게 선을 베푸는 자로서, 우리가 악을 행했을 때(죄를 범했을 때)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는 것으로, 그러한 경우에 두려워하라라는 것이다. 죄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심판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않은 것이니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신다는 것이다. 여기서 하나님의 사역자의 역할은 이중적이다. 즉 권선징악(勸善懲惡)이다. 

이 부분에서 중요한 것은 행악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문맥의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권세가 통치자 인간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것으로, 통치자도 원천적으로 권세의 주관자가 아니므로, 선을 행하였을 때는 칭찬을 받고, 불법을 행하였을 때에는 피통치자들과 마찬가지로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성경적 원리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권세에 피통치자들뿐만 아니라 통치자 역시 복종해야 한다. 피통치자들의 행위는 통치자에 의하여 칭찬이나 징벌을 받게 되고, 반대로 통치자의 행위는 피통치자들에 의해서 칭송이나 항의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에 의해서 통치자가 선을 베풀 때 한해서 복종하고 악을 행할 때는 저항하는 것이 성경적이다. 이것이 자유민주주의 헌법에 명시된 합법적인 시위(demonstration)의 당위성이다.


그러므로 5절에 보면, 권세에 복종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으로, 이 복종 역시 진노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양심을 따라 하라는 것이 성경적이며 하나님의 뜻이다. 전체주의에서의 독재자들의 강압 때문에 복종하는 것은 하나의 굴종으로 이것 역시 악이며, 양심을 따라 하는 것이 곧 선임을 알아야 한다. 말하자면, 통치자가 선한 정치를 펼칠 때 복종하는 것이 선이며, 반대로 불법과 같이 악한 정치를 펼 때도 복종하는 것은 죄악이므로 이에 대해서는 항거하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6절과 7절에 보면, 조세를 바치고 관세를 바치라는 법과 같은 일, 병역의 의무, 기타 국책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모범적으로 복종해야 하며, 앞에서 언급한 대로, 결정적인 불법으로 악을 조장하는 경우에는 항거하여 국민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정상이다. 결정적인 악이 아닌 이상, 아무리 큰 짐을 지우더라도 복종해야 하는 이유는 기왕에 국민도 그 악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성경적으로 보면, 이러한 경우에 지는 힘든 짐(burden)은 어느 구구든지 죄로 인한 보응의 결과이니 기꺼이 지는 것이다. 그래서 7절에 보면,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조세를 받을 자에게 조세를 바치고, 관세를 받을 자에게 관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고 했다. 

간단히 결론을 말하자면, 하나님의 주권에 의한 통치는 선악의 결과에 따라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 적용된다는 원리이다. 그러므로, 대통령과 국민 모두에게 잘못이 있는 경우에는 함께 그 고통의 짐을 져야 할 것이다. 그 고통이란 하나님의 진노로 나타난다. 요약하자면, 하나님의 주권은 어떤 경우에도 적용된다는 원리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의 결과에 따라 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법에 대한 인간의 태도에 달려있다. 그러므로, “나라가 복을 받으려면 선왕이, 화를 받으려면 악왕이 나오게 되는데이것이 인간의 선악 간의 행위에 따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나라가 복을 받으려면 하나님께서 선왕을 세우시고, 나라가 화를 받으려면 하나님께서 악왕을 허락하신다는 것이다. 이것 역시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에 달려있다는 뜻이다. 동서고금을 통하여 변함없는 이 진리는 역사상으로 이미 이스라엘 나라에 적용된바 있는 적용된 진리”(Truth applied)로 성경의 원리이며, 이 진리는 오늘날에도 이제까지 다시 적용된 진리”(Truth reapplied), 앞으로도 다시 적용될 진리”(Truth reapplying again)로 우리 앞에 견고히 서 있는 것이다. 끝 (The End)


중앙취재본부 이창희 기자 jesus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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