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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제64회 정기연주회, “화려한 전성기-CLIMAX”

새봄에 가장 어울리는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2021년 첫 무대
기자명 : 이창희 입력시간 : 2021-03-12 (금)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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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9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제64회 정기연주회의 부제는 <화려한 전성기, CLIMAX>이다. 새봄을 맞아 부산시민들에게 선사하는 아름다운 선율의 선물이다. 제6대 이명근 수석지휘자의 취임 이후 더욱 대중적이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음악을 추구해 온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에 너무나도 어울리는 선곡이다.

서양 클래식음악의 전통이 전무한 미국에서 태어난 찰스 아이브스의 작품 “대답 없는 질문”은 파격적인 음향 실험을 즐겼던 아버지 덕분에 어떤 고정 관념에도 구애받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음악을 작곡할 수 있었다고 한다. 조성이 불분명한 트럼펫과 조성이 없는 플루트 앙상블, 삼화음을 쓰면서도 조성음악답지 않게 흘러가는 현악기 앙상블로 이루어진 일종의 콜라보이다. 연주 속에 악기의 문답을 통한 실험적 무대는 관객에게 들으며 보는 장면의 연출이 더해져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두 번째 곡은 러시아의 낭만주의의 대가 S.V.라흐마니노프가 직접 초연을 한 <피아노 협주곡 2번 다단조>이다. 이 곡은 작곡가 본인이 그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슬럼프를 극복하고 재기의 발판을 만들어 준 중요한 작품으로, 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함축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피아노 협주곡에도 손꼽힐 만큼 대중성 깊은 곡이기도 하다.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지난 2020년 3월 첫 연주로 <라흐마니노프>를 준비하면서 교향곡과 협주곡 2번을 준비하였으나 코로나로 인하여 공연 취소되어 2021년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을 부조니국제콩쿨 입상을 통해 주목받는 연주자 피아윤의 협연으로 선보인다. 

마지막 곡은 L.v.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이다. 베토벤의 〈교향곡 7번〉은 1800년대 초반부터 수년간 베토벤이 구축해온 ‘장대한 스타일’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후기 작품 중 하나이다. 이 곡의 초연무대는 이 교향곡이 만들어질 무렵에 일어난 전투에서 부상을 입은 오스트리아와 바바리아의 군인들을 위한 자선음악회의 형식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때의 초연은 베토벤의 생애에서도 가장 격렬한 환영을 받은 무대이기도 했다. 하일리겐슈타트에서 발표한 <교향곡 6번> 이 후 베토벤의 작곡기풍은 완전히 달라졌다. 점점 웅장해져갔고 장엄하기까지 하였다. 마지막 교향곡인 <교향곡 9번 합창>으로 가는 큰 여정은 그 이전보다 확연하게 굵은 큰 걸음으로 바뀌었다.

한편,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미래의 부산을 이끌 연주자의 육성과 다양한 문화 향유에 대한 기대로 1994년 창단하여 20여년의 세월 동안 주옥같은 연주로 청중들에게 큰 감동을 주며 사랑받고 있는 예술단체이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미래의 촉망받는 젊은 음악인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중앙취재본부 이창희 기자 jesus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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