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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2 라벨 관현악곡 사이클 피날레 무대, 부산시립교향악단 제592회 정기연주회 ‘스위스 시계장인’

-2022. 10. 7. (금) 19:30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기자명 : 이창희 입력시간 : 2022-10-05 (수) 17:18
[크기변환]부산시립교향악단 단체사진.jpg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처음으로 시도하였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교향시 사이클을 마친 부산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최수열)은 2020년부터 또 하나의 사이클인 모리스 라벨의 관현악곡 사이클에 도전하였고, 이번 제592회 정기연주회 '스위스 시계장인’ 무대로 완주 피날레를 장식한다.

무대의 첫 시작은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이다. 낭만시대를 관통하는 걸작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당대의 화려한 기교의 피아노만을 앞세운 다른 피아노 협주곡들과 달리 오케스트라와의 조화를 통한 아름다운 음색을 추구했다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무대에 함께하는 피아니스트 신창용은 2018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아티스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였으며, 최근에는 대한민국예술원이 올해 신설한 '제1회 젊은 예술가 상' 음악부문에 선정되었다. 그는 열정과 감동, 그리고 화려한 테크닉으로 국내외 유수 콩쿠르를 수상하였으며, 매 무대마다 놀라운 연주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트라빈스키는 라벨을 가리켜 '스위스의 시계장인'이라고 평한 바 있다. 라벨이 음악을 다루는 솜씨가 정밀하기로 이름난 스위스 시계장인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이다. 라벨은 오케스트레이션(관현악법)의 명수로 유명했는데, 그의 관현악 기법과 상상력이 얼마나 뛰어 났는지는 그의 작품에서 나타난다. 이번 무대에서 연주되는 라벨의 '스페인 랩소디'는 스페인 민속음악의 특징을 담아 라벨만의 스페인-프랑스적 감수성을 느낄 수 있다. 특히나 이 작품은 그의 첫 번째 본격 관현악 작품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의를 지닌다.

마지막 무대로 장식되는 '볼레로'는 라벨의 가장 유명한 오케스트라 작품으로 그가 남긴 곡 중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작품이다. 악기 편성의 묘미로 인해 색채적인 효과가 풍부하게 울려 나온다는 점에서 라벨의 능수능란한 오케스트레이션을 맛볼 수 있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가능하며, 입장권은 5천원~2만원이다. 

중앙취재본부 이창희 기자 jesus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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