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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도서대여전문점 ‘키즈북렌탈’ 인기 급상승

기자명 : 이규진 입력시간 : 2013-12-24 (화)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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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소비문화를 이끄는 소비계층으로 등장하면서 어린이 대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판매하는 엔젤 비즈니스가 크게 부상하고 있다. 엔젤 비즈니스는 영유아에서 초등학생까지 모든 어린이 관련 사업을 총칭한다. 어린이를 천사에 비유해 엔젤 비즈니스라고 부르며 ‘키즈’라는 용어를 사용해 키즈 비즈니스라고도 한다. 엔젤 비즈니스 대상의 어린이 인구는 2011년 기준 1,023만 명으로 80년 1,300만 명, 90년 1,097만 명에 비해 감소한 상태다.
 
자녀를 1~2명 정도 갖는 것이 보편화 되면서 어린이 수가 줄고 있는 것. 하지만 어린이 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엔젤 비즈니스 시장규모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자녀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가정경제가 윤택해지면서 아이들에 대한 씀씀이가 커졌으며, 이로 인해 가정 내 소비가 어린이 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어린이 대상 사업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유아동복 시장을 꼽을 수 있다. 유아동복 시작은 매년 10% 내외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스포츠, 캐주얼웨어 기업들의 아동복 시장 진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첨단 완구 수요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다. 국내외 완구 시장 규모는 약 4,5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최근 인터넷 불법 다운로드로 이용자가 줄면서 비디오·DVD대여점이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 반면 도서 임대 시장의 규모는 소폭 상승 또는 최소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E-Book이 출연했지만 여전히 종이책을 읽는 사람이 많아서 도서 부문의 피해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특히 어린이 책 대여점의 경우 성장의 가능성은 더욱 높다고 볼 수 있다. 책을 접할 기회가 많은 아이들이 매일 책을 사서 볼 수는 없기 때문. 지난 11월 올림픽프라자 상가 내에 어린이도서대여전문점 ‘키즈북렌탈’을 오픈한 박은경 대표는 어린이도서대여점의 장점을 몇 가지 더 설명했다.
“대부분 대형 도서관은 집과 멀리 떨어져 있어 사실상 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집 앞에서 책을 빌려볼 수 있는 공간이 아이들에게는 필요한 거죠. 또한 대여점의 책들은 상대적으로 깨끗해요. 저는 대여된 책이 돌아오면 바로 소독제로 깨끗하게 닦아요. ‘학교에서 접하는 책들보다 훨씬 깨끗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곤 합니다.”
 
박은경 대표는 ‘키즈북렌탈’을 알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아파트와 근처 상가를 돌며 게시판에 전단을 붙였고 신문사를 찾아가 삽입광고를 의뢰하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카페를 운영하면서 어린이들과 부모들에게 홍보를 꾸준히 했다. “다방면으로 노력해봤는데 가장 효과가 좋은 건 입소문이더라고요. 방문했던 학생이 ‘그곳에 가면 책 엄청 많아’라든지, ‘우리아이가 책방 생기고 책만 봐요’라고 이야기 해주시는 학부모님 사이에서 소문이 돌고 돌아 찾아오시는 고객이 엄청 늘었어요. 감사할 따름이지요.” 그녀는 ‘키즈북렌탈’ 올림픽공원역점을 더욱 활성화 시킨 후 10년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는 무료도서관을 열고 싶다고 말했다. ‘아무나’ ‘모두가’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는 따스한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책과 평생을 함께 하고 싶어 하는 그녀의 소망이 반드시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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