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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교민 피살 사건 해결을 위한 수사 전문가 파견

기자명 : 정성훈 입력시간 : 2015-12-30 (수)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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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지난 21일 필리핀 바탕가스 교민 피살 사건과 관련하여 파견되었던 수사 전문가 4명이 25일 새벽 4시 20분 KE624편으로 귀국한다고 밝혔다. (출발: 한국시간 25일 새벽 0시 45분) 이번에 파견된 수사 전문가들은 총기분석(국립과학수사연구원 총기분석실장 김동환 박사) 현장 구조와 목격자 진술을 면밀히 분석, 총기 발사 위치와 잔류 화약 검사를 토대로 탄피 위치를 추정하여 탄피와 실탄 추가 발견의 단초를 제공하였고, 범행에 사용된 총기가 기존 자료(DB)에 없는 미등록총기임을 밝혀냈다.

현장감식(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과 김진수 경위) 총기분석을 바탕으로 현장을 정밀 재감식하여 필리핀 감식팀이 발견하지 못한 탄피 2개와 실탄 1개를 추가로 발견하고, 추가로 발견한 탄피에서 장갑흔 등을 확인해내자 필리핀 경찰에서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폐회로텔레비젼(CCTV)분석(경찰청 과학수사센터 김희정 행정관) 새벽시간대에 저화질로 찍힌 폐회로텔레비젼 임에도 불구하고 영상보정·분석을 통해 확보한 용의차량의 사진을 전세계 유사차량의 라디에이터 그릴·유리창 곡선·범퍼 모양 등을 비교 분석하여 용의 차량의 차종을 특정하고,

인근 고속도로의 추가 폐회로텔레비젼 영상 42시간 분량을 확보, 파견된 수사 전문가 모두가 밤샘 분석에 매달린 끝에 고속도로 요금소를 통과하는 용의 차량의 사진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결정적인 사건 해결의 단서를 찾아냈다 범죄분석(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과 이상경 경사) 목격자·피해자 유족과의 심층 면담을 통해 범인들의 범죄행동을 재구성하고 범인들이 범행 전후 보인 행동과 범행현장의 위치, 범행시간을 면밀히 분석하여, 필리핀 경찰이 단순 강도살인 가능성 뿐만 아니라 계획적인 청부살인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할 수 있도록 자문하였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에 파견된 서승환 경감 또한 이번에 파견된 수사 전문가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필리핀 경찰 측과 사전 조율하고 필리핀 수사본부와 한국 수사 전문가 간 정보공유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가교 역할을 하면서, 피해자 가족을 면담하고 한국 수사 전문가들의 수사 내용을 필리핀 현지 수사에 반영하는 등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장인 ‘가파스’ 필리핀 바탕가스 지방경찰청 차장은 한국 경찰이 우리를 돕기 위해 온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한국 경찰이 제공하는 어떤 정보라도 우리의 수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과 같은 도움은 앞으로도 매우 환영하고, 이 사건에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필리핀 교민회장 김근한은 지난 11월 경찰청장 필리핀 방문 시 약속하셨던 대로 수사팀을 파견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하고, 코리안데스크 추가 파견도 추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필리핀의 한 교민은 ‘지나가는 말 뿐인 줄 알았는데 진짜로 한국에서 수사팀을 파견할 줄은 몰랐다, 사건 해결 여부를 떠나서 한국에서 필리핀까지 세세하게 신경써주니 너무나 가슴이 벅차다, 한국 경찰 고맙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우리 수사 전문가들이 추가로 확보한 증거와 분석 내용을 모두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를 통해 수사본부에 전달하였으며, 앞으로 필리핀 경찰이 범인을 검거하고 사건의 배후를 밝혀내 한국-필리핀 간 수사공조의 새로운 역사로 기록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 전문가 파견은 그간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던 필리핀 내 교민 피살 사건에 대해 경찰청이 내놓은 실질적인 대책으로, 앞으로 필리핀 내 교민 대상 강력범죄 발생 시 수사 전문가 파견을 통해 사건해결 가능성을 높이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반드시 검거된다’는 인식을 심어주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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