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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도피 중요 수배자, 입국 시부터 차단하기로 !

기자명 : 정성훈 입력시간 : 2016-01-06 (수)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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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청장 강신명)은 지난 2일 중국에서 필리핀으로 입국하던 누리망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인 임○○(40세, 남)를 4일 한국으로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제 송환은 작년 11월 강신명 경찰청장의 필리핀 방문 시, 교민회가 필리핀 도피사범들에 대한 대책 마련 요청을 함에 따라 경찰청장과 필리핀 이민청장이 필리핀으로 입국하려는 한국인 중요 수배자가 발견되면 즉시 한국 경찰에 통보 및 인계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한 결과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중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자들의 명단을 필리핀 이민청에 통보하였고, 경찰청 인터폴계,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파견 경찰관, 국제형사경찰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태국 방콕) 파견 경찰관 등이 필리핀 이민청·경찰청과 지속적으로 공조하였다. 그 결과 경찰청은 중요 수배자에 대해 필리핀 입국 후 추적?송환하였던 기존의 공조 방식에서 더 나아가, 입국 단계에서 차단하여 공항에서 바로 한국으로 강제 송환하는 첫 성과를 거두었다.

임씨는 ’13.5월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 산둥성 제남에 누리망 도박 사이트 사무실을 설치하고, 바둑이·포커 등 도박을 할 수 있는 누리망 도박 사이트를 개설, 14,000여 명으로부터 판돈 706억 원을 입금 받고, 딜러비 명목으로 게임을 할 때 마다 4.8%의 수익을 얻으며 누리망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가 되어 있었으며,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의 추적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씨는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추적을 피하기 위해 무려 343번이나 사이트 주소(도메인)를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필리핀 이민청은 지난 ’16.1.2. 중국 광저우에서 필리핀 마닐라 공항으로 입국하려는 임씨를 필리핀 공항에서 발견하여 입국 거부한 후, 한국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과 필리핀 코리안 데스크에 통보하였고 이에 코리안 데스크에 파견된 우리 경찰관이 다음 날 다시 중국으로 출국하려는 것을 사전에 포착, 필리핀 이민청과 공조하여 중국이 아닌 한국으로 송환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 동안 필리핀은 교민이 많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여 수배자들이 도피처로 선호하던 곳으로, 지난 7월 봉천동 식구파 두목·부두목 등 중요 도피사범을 필리핀 이민청과 합동작전으로 검거·강제 송환하고, 지난 달에는 필리핀 바탕가스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피살사건 해결을 위해 한국 수사팀을 파견하여 중요 단서를 발견하는 등 필리핀 내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한국 경찰청의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찰청은 이번 강제 송환이 필리핀 이민청과 적극 공조하여 이루어 낸 의미 있는 성과이며 앞으로도 필리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여 국외도피사범 검거·송환을 통한 교민사회 안정은 물론, 필리핀 내 우리 국민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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