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경남지방경찰청장은 4월 3일 경남지방경찰청 1층 갤러리에서 청사를 ‘문화 나눔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진미정 화백 기획 초대전' 을 개최했다. 마산 창동예술촌에서 전업화가로 활동하는 진 화백은 한국미술협회, 경남현대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초대전에는 '구성'을 주제로 사각 속에 기호나 문자를 연상케 하는 요소를 비롯해 원이나 선들을 투영해 시각적인 리듬감을 살려낸 비구상 유화 작품 30점이 선보인다. 진 화백은 "유년시절 방안에 누워 햇살이 비치는 방문을 바라보았는데 문살 사이 창호지에는 햇빛 속에 다양한 선과 형태가 보였고 저도 그 속으로 들어가 또 다른 풍경 속에서 뛰어놀곤 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때 경험이 작업의 모태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박진우 경남청장은 개회사에서 "국내외 수많은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은 비구상 분야 중견 여성 화백인 진미정 화백의 작품 전시를 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독특한 추상 작품을 감상하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경철청은 지난해에 이어 다섯 번째 청사 작품전을 열고 있으며, 이번 진 화백 초대전은 내달 31일까지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