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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복원총회 주요교단에 전광훈 목사 건 교단에 이첩 공식 요청

“교단과 전 목사에 질의 및 소명의 기회 준 적 없다” 지적
기자명 : 문형봉 입력시간 : 2020-09-10 (목) 23:43

2019년 10월 17일 라비돌리조트에서 열린 대신(복원)총회 정기총회 모습.jpg

2019년 10월 17일 라비돌리조트에서 열린 대신(복원)총회 정기총회 모습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복원총회(총회장 강대석 목사)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한 신학사상 조사에 대해 절차상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교단으로 이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10일 교단 소속인 전 목사에 대해 일부 교단이 신학 사상을 조사하면서 해당 교단과 당사자에게 질의와 소명기회를 준 사실 없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발표하여 교단과 전 목사를 비롯한 해당 교회 등이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한다.

 

실제적으로 확인한 결과 전 목사를 조사한 일부 교단들의 경우 소명의 기회를 준 적이 없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전 목사 혹은 해당 교단에 공식적인 질의를 하거나 소명의 기회를 준 적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그간 나온 자료들을 바탕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 교단은 신학위원회(위원장 박선원 목사)와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정철옥 목사)를 중심으로 전 목사 조사위원회를 9월 정기총회서 공식 구성해 절차에 따라 조사를 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동시에 합동, 통합, 고신 등 한국교회 주요 교단에 전 목사에 대한 건을 이첩 해 줄 것을 공식 요청키로 했다.

 

대신복원총회의 이러한 주장이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것은 소위 주요 8개 교단들이 기존에 자기 교단의 인물은 자기들만 검증하겠다는 원칙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그 예로 지난 2015년경 예장합신측이 예장합동측 김성곤 목사(두날개컨퍼런스)에 대해 이단성이 있음을 발표하자, 즉각 공문을 보내 이를 중지할 것을 요청했다.

 

당시 합동측은 공문에서 김성곤 목사에게 문제가 있다면 치리권을 가진 합동측을 통해서 치리하도록 맡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합동측이 보낸 이 공문을 당장 현 상황에 옮겨 보면, 합동측은 전 목사에 대한 어떤 치리권이 없으므로 이 문제를 소속 교단인 대신복원총회에 맡겨야 한다.

 

과연 합동측이 자신들이 5년 전에 내세운 소속 교단 우선원칙을 지켜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부분이다.

 

강대석 총회장은 본 교단 서울동노회 소속인 전광훈 목사에 대한 신학 사상을 총회 차원에서 조사를 하겠다면서 주요 교단에 공식적으로 이첩 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강 총회장은 또 전광훈 목사에 대한 조사는 투명성 확보를 위해 모든 것을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문제가 있다면 교단 차원에서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총회장은 특히 교단 소속 목회자가 일부 과격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한국교회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면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학 위원장 박선원 목사는 “8개 교단에서 지적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전문 신학자들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해 그 결과를 한국교회 앞에 발표하겠다면서 “9월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검증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대위 위원장 정철옥 목사는 이어 전광훈 목사도 교단의 이 같은 방침에 동의한 상태다면서 한국교회서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총회와 노회의 결정에 대해 전광훈 목사는 재수감 전 이미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교단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광훈 목사는 다소 과격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교단과 한국교회 앞에 사과를 드린다면서 애국 운동은 목숨을 걸고 끝까지 이어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또 주요 교단에서 지적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수정하겠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대신총회 총무를 역임한 홍호수 목사(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상임대표)이번 전광훈 목사 문제는 그동안 한국교회에서 이단 문제를 다룰 때에는 해당 교단의 의견을 우선 수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8개 교단 이대위가 해당 교단과 당사자에게 소명의 기회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원칙과 신의에 어긋난 일이다면서 애국운동하는 목회자를 세상 공분용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홍 목사는 이어 해당 교단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면서 정치적인 공분에 한국교회가 휘말려 같은 편끼리 총질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9월 정기총회를 앞두고 있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은 전광훈 목사에 대한 건에 대해 다루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형봉 기자 moonhb0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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