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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백석총회 제43회 정기총회 성료, 장종현 목사 총회장 연임

현의안 임원회 위임, 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 성명 채택키로
기자명 : 문형봉 입력시간 : 2020-09-24 (목)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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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백석 총회는 제43회기 총회를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활용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 총대까지 온라인으로 개별 접속하여 진행했고 이날 참석 총대들은 현 총회장인 장종현 목사를 만장일치로 연임시켰으며, 제1부총회장에 정영근 목사, 제2부총회장에 김진범 목사, 장로 부총회장에 안문기 장로가 선출 되었다.
 
이날 백석교단은 전체 총대 1,049명 가운데 총회 현장 참석자 33명과 온라인 비대면 참여자 총대 827명을 합하여 총 860명의 총대가 참여했다.
  
의장단 책상에는 투명 아크릴 가림막이 설치되고 자리마다 손소독제가 비치됐다. 대회의실 한가운데는 가로 10m, 높이 3m의 LED스크린을 설치했다. 한양노회 부산노회 서울강북노회 등은 노회원끼리 모여 영상으로 회의에 참석했고, 미국과 러시아에서도 실시간으로 접속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바꾼, 예장백석 교단 역사상 최초의 온라인 총회 모습이다.
 
개회예배에서 장종현 총회장은 “성령이 교회에 하시는 말씀은 성경에 다 기록되어 있으며,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기록한 성경대로 살아야 한다”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총회가 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믿게 하고 복음을 증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총회장은 “우리총회도 역사가 있고 뿌리가 있는 총회로서 총회 모든 것을 진행함에 있어 품위와 질서가 있는 총회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면서 “하나님의 일을 할 때는 계산하지 않고 조건 없이 해야 하며, 일이 우선이 되어 분쟁을 일으키거나 편을 가르는 등 정치적 행위는 사라져야 하고 모든 일에 하나님 중심으로 살리는 정치 화합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회예배 진행 중 코로나19와 긴장마속에 닥친 수해 등 올해 한국교의 교회들이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교회와 이웃을 돕고 총회에 헌신한 교회가 있어 노회의 추천을 받아 공로자 42명에 대한 시상도 진행되었다.
 
공로자 대표로 패를 받은 증경총회장 양병희 목사는 영안교회 성도들과 함께 총회 발전기금 5천만 원을 이날 헌금을 하여 총대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총회를 위해 헌신한 광은교회 김한배 목사와 행복한교회 강말웅 목사를 명예증경총회장으로 추대하고 이들에 대하여 증경 예우를 갖추기로 하는 결정을 함에 따라 이날 이들에 대한 축하의 자리가 어우러져 선후배가 화합하고 서로 격려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이날 백석총회는 목회협력지원센터, 백석미래발전위원회, 총회설립45주년위원회, 다음세대위원회 등을 신설하는 안건을 포함하여 ‘회전문 인사 차단’ 규칙 개정과 화해조정위원회 설치 등 주요 안건을 임원회에 위임했다.
 
기타 안건으로 상정된 포괄적차별금지법에 대하여서는 분명하게 반대 입장을 밝히고 성명서 채택과 교회 내 노조 설립 금지 안건 등에 대해 총대들의 동의를 얻어 임원회에 위임해 대 사회적인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특히 백석총회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에는 기독교 복음을 훼손하고 복음 선교의 자유를 중대하게 침해하는 조항들이 다수 발견된다”면서 “현재 발의된 정의당 법안은 성경을 바탕으로 하는 기독교 가치관을 근본부터 부정하는 독소조항이 될 개연성이 크며 성경 말씀에 따라 동성애를 반대할 자유, 신앙의 자유, 양심과 학문의 자유 등을 박탈하는 전체주의적 독재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차별금지법이 제정된 유럽과 북미 국가들에서 발생하고 있는 교회, 가정, 교육, 문화 등 전 영역에서 폐해가 나타나고 있으며, 동성애 정당화는 인정되고, 이에 대한 비판이나 반대의 일체 의사표시가 금지된다는 점에서 반드시 제정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일부 교단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부교역자 노조 설립에 대해서도 목회를 비롯한 교회의 직분은 사명이자 섬김임을 재확인하고, 노조 설립을 차단하는 법적 보완에 나서기로 했다.
 
백석총회는 총회로 올라온 주요 안건들은 임원회를 거쳐 최종 실행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올해 주요 헌의안은 △선교목사와 음악목사 호칭 신설 △군종사관 후보생 관리 △군선교후원회 조직 △정기노회 일정 변경 △규칙 개정 청원 △헌법 개정에 따른 행정 처리 △어린이 세례 신설 △스포츠선교회 설립 요청 △총회 상회비 책정 방법의 변경 △총회설립 45주년 준비위 신설 △총회 기구개혁위원회 신설 △화해조정위원회 신설 △다음세대위원회 신설 △사회복지법인 설립 허락 요청 △신학교주일 제정 △선교주일 제정 △백석미래발전위원회 설립 △목회협력지원센터 설립 △총회규칙 3장 제11조 4항 단서조항 삽입(회전문 인사 차단) △명예총회장 추대 등이다.


화해조정위원회는 바뀐 총회 법에 따라 각 치리회를 비롯하여 기소와 재판 등 고소고발 사건 처리 전 과정에서 총 3차례 화해조정을 권고하고 있는 바 화해조정위원회를 신설해서 조정 업무를 담당토록 하자는 안건이다. 총회의 미래를 위해서 다음세대위원회, 백석미래발전위 등이 설립 요청됐으며, 코로나 시대 각 교회의 목회를 돕기 위한 목회협력지원센터 설립도 헌의되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기타 안건으로는 총회 설립일인 1978년 9월 11일을 기념하기로 하고, 총회 설립 45주년 행사도 체계적으로 준비하자는 것과 총회CF팀 신설,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성명서 채택, 교회 내 노조 설립을 차단하는 법적 보완 조치 등이 다뤄졌으며, 모두 임원회에 맡겨 처리하기로 했다.
 

감사위원회 관련 진정 건에 대해서는 윤리위원회에서 조사토록 하기로 하고 감사 보고서 처리와 함께 제43회기 과제로 넘겨졌다.

 
총회장에 연임된 장종현 목사는 “무릎 꿇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백석 가족들을 섬기면서 주어진 일들을 잘 감당하고, 우리 총회가 믿음으로 하나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예장 백석 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교단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온라인 비대면 총회가 당초 걱정과는 달리 국내와 미국 러시아 등 화상으로 참여한 총대들에게 발언권을 일일이 주어 의견을 개진함에도 4시간 만에 질서 정연하게 총회를 마무리 하는 등 전체 회무에 큰 지장 없이 진행 되어 눈길을 끌었다.


부총회장 정영근 목사는 "생각보다 원활한 회의를 지켜 보면서 앞으로 온라인 회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성숙하게 참여해준 총대 모든분들에게 감사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문형봉 기자 moonhb0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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