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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교수 기고]황혼에 찾아오는 불청객 치매 그리고 예방법 / ‘하룻밤에 읽는 5000단어 Story Dic’

기자명 : 문형봉 입력시간 : 2020-10-03 (토) 19:01

[기고]황혼에 찾아오는 불청객 치매 그리고 예방법 /  ‘하룻밤에 읽는 5000단어 Story Dic’

김  정  미  교수


치매(Dementia)는 라틴어의 ‘demens'에서 유래된 말로 국내에서는 65세 이후의 노년기에 많이 생기며 심장병뇌졸중에 이어 4대 중요 사망원인의 하나로 꼽을 정도로 심각한 질환 중 하나이다.

가장 최근 자료인 보건복지부의 2017년 기준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령인구 중 치매환자는 725,000명으로 동일 연령대 인구의 약10%에 육박한다.

치매환자의 증가율이 매년 5%이상인 점에 비추어 보면 2025년에 우리나라의 치매인구는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론된다.

 

일반인들은 흔히 치매와 건망증을 혼돈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매와 건망증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다르다.

 

건망증은 기억이 기억단계에서부터 기억창고에 질서 정연하게 잘 배열되어 있어 설령 기억을 잃어버렸다 할지라도 힌트를 주면 금방 찾아낼 수 있다반면 치매는 기억의 저장과정에서부터 문제가 생겨 기억창고가 제 기능을 잃어버린 경우라 할 수 있다.

기억창고가 한 번 제 기능을 잃어버리면 복구가 어렵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치매는 예방이 중요하다.

 

치매예방에는 인지증진훈련이 매우 큰 효능을 발휘한다.

우리 뇌의 왼쪽 뇌와 오른쪽 뇌는 인지기능이 각기 다른데 왼쪽 뇌는 언어적 기억력을 담당하고 오른쪽 뇌는 시각적 기억력을 담당한다.

 

왼쪽 뇌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책이나 신문 등 활자로 된 텍스트를 읽고 난 후 그 느낌을 정리하여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오른쪽 뇌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그림 그리기퍼즐 맞추기미로 찾기 등이 도움이 된다

 

이러한 치매예방 훈련 과정에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적절한 교재가 없어 늘 답답하던 차에 놀라운 콘텐츠를 발견하게 되어 지면을 빌어 소개해 드릴까 한다.

 [기고]황혼에 찾아오는 불청객 치매 그리고 예방법 /  ‘하룻밤에 읽는 5000단어 Story Dic’
 

 

저는 하룻밤에 읽는 5,000단어 Story Dic’을 처음 전해 들었을 때책의 제목처럼 그저 놀라운 영어 교재로만 알았다그러나 주변으로부터 연상기억 기법’ 기반 교재라는 얘기를 전해 듣고 수소문하여 저자를 만나 치매예방 및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교수라고 저를 소개했다.


저자 역시 치매는 황혼에 찾아오는 불청객으로 가족과 친인척주변 지인관계를 끊어버리는 무서운 병이라며 이 책의 62번째 테마를 왜 치매의 정의로 집필하였는지 가족관계를 소상히 얘기해 주었다.


저자를 만나고 돌아온 후 저에게는 하룻밤에 읽는 5000단어 Story Dic’을 치매예방교재로 쓰면 좋겠다는 확신이 조금씩 자라기 시작했고 조심스럽게 현장에서 적용해 본 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먼저 왼쪽 뇌를 자극하는 훈련으로 스토리텔링은 아주 좋은 컨셉이었다길고 지루한 텍스트에 싫증을 느끼던 기존의 어르신들에게 365테마의 간결하면서도 풍부한 스토리는 아주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치매환우들과 씨름하는 치매전문 강사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줄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그 현장체험을 소개할까 한다.

 

먼저 왼쪽 뇌를 자극하기 위해서 먼저 치매 환우들에게 스토리의 도입부를 프롤로그[prologue]로 들려주어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한 후스토리텔링을 들려 준다.

 

그런 후 테마 속의 영어단어 하나를 던져주어 스토리 속의 다른 영어단어와 앞 뒤로 연결하게 하면서(연상기억법스토리를 완성해 가도록 한다.

 [기고]황혼에 찾아오는 불청객 치매 그리고 예방법 /  ‘하룻밤에 읽는 5000단어 Story Dic’

이어서 영어단어 그림카드를 스토리 순서에 맞게 나열해 가면서 스토리를 완성해 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스토리에 등장한 영어단어를 연상하면서 글로 스토리를 써 보는 것이다저장된 기억을 끄집어낼 때 동일한 알파벳의 첫 글자(예를 들어 dutch, dawf, dumn, dust가 들어간 d테마 스토리에서는 ‘d’)를 떠 올리기만 하면 스토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연상되므로 어렵지 않다물론 약간은 다른 글로 표현되는 경우도 있지만 하룻밤에 읽는 5000단어 Story Dic’ 훈련을 통해 기억력과 인과(원인과 결과)관계 파악능력 및 논리적이고 조리있는 표현력 등이 향상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른쪽 뇌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먼저 영어단어 그림카드를 스토리 순서에 맞게 나열해 가면서 스토리를 완성해 보도록 해보았다.

[퍼즐 맞추기다음으로는 순서에 맞춰 나열된 영어단어 그림카드를 보면서 스토리 내용을 그림으로 그리고 색칠해 보게 하였다. [그림 그리기]

 

여기에 더하여 영어단어 게임카드로 개발된 [eTAC 게임카드]를 활용하여 [주의력], 집중력을 끌어올림으로써 치매예방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세계적 팬데믹을 몰고 온 코로나19를 통해 소통의 단절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알게 되었기에 치매는 가족과 친인척주변 지인관계를 끊어버리는 무서운 단절의 병이라던 저자의 이야기가 새삼 뇌리에 맴돌며 더욱 더 소명감을 갖게 된다.


하룻밤에 읽는 5,000단어 Story Dic’을 통해 고학력 시대에 맞는 치매예방교육으로 황혼에 찾아오는 불청객 치매를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88만 치매 환우들의 쾌유를 기원해 본다.

 

[치매예방 및 치매 극복훈련에 널리 활용되는 이론]

❶ 모리츠 에셔의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 6가지

주의력,  기억력,  자신감,  지식,  원인,  잠재력 향상

모리츠 에셔 [Maurits Cornelis Escher] : 네덜란드 태생의 판화가

❷ 피아제의 자기중심적  사고 자기를 찾아가는 것

피아제 [J.Piaget] : 스위스 태생의 심리학자

❸ 브루너의  구체적  사고 향상

브루너[Emil Brunner] 미국태생의 교육심리학자

 

 [김정미 교수 약력]

 

캘리포니아 주립대 최고위과정 지도교수

한양대 미래고위경영대학원 지도교수
) KSU 대학교 최고경영과정 지도교수


문형봉 기자 moonhb0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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