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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지하철 200원, 버스 150원씩 요금 인상

기자명 : 박경희 입력시간 : 2015-06-25 (목)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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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장고 끝에 오는 6월 27일부터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된다. (관련기사☞ 27일부터, 지하철 200원, 버스 150원↑) 지난 인상 이후, 3년 4개월만이다. 현재 버스와 지하철을 포함해 서울시 대중교통 기본요금은 1,050원인데 이를 150~200원 인상하는 게 이번 서울시 발표의 핵심이다.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시민들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잘만 하면 이를 역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소개한다.

첫째로, 대중교통 요금 구조를 파악하여 좀 더 저렴한 이용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번 요금인상의 특징 중 하나는 버스와 지하철의 인상액이 달라서 둘의 기본요금이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즉, 요금 인상 전에는 버스를 타든 지하철을 타든 1,050원이지만, 앞으로는 버스는 1,200원, 지하철은 1,250원이다. 더군다나 버스를 한 번만 탈 경우 추가요금이 없으므로 장거리일수록 버스 요금이 더 저렴하다.

이런 특성은 서울버스와 경기도 버스의 차이를 찾으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요금 인상 전, 경기도 버스는 기본요금이 1,100원으로 지하철 1,050원보다 비싸고, 버스 한 번만 타더라도 거리에 따라 추가요금이 붙었다.(거리비례제 버스, 요금인상 후 경기도 버스는 기본요금 1,250원으로 조정 예정) 하지만 27일 이후부터는 갈아타지 않고 멀리 갈 때엔 지하철보다 버스를 타는 것이 기본요금을 덜 들이는 방법이다. 또, 경기도버스와 서울버스가 둘 다 다니는 구간이라면 서울버스를 골라 타는 게 요금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둘째로 조조할인을 적극 이용하는 것이다. 이번 요금인상에 도입된 가장 특징적인 제도가 바로 조조할인이다. 지하철 9호선 등 높은 대중교통혼잡을 심각히 여긴 서울시가 내놓은 시간적 교통분산대책이다. 이렇게 혼잡이 덜 한 시간대의 요금을 낮추어서 피크시간의 혼잡을 낮추는 것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화물차 등을 대상으로 쓰고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서울시로서는 운수수입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혼잡이 분산된다면 수송력 증대를 위한 비용이 줄어들게 되니 손해 볼 건 없게 된다. 오히려 혼잡완화로 안전성이 높아지면 사회적으로 이익이다. 무엇보다 시민입장에서는 대중교통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새 길이 열렸다는 게 중요하다. 지하철이나 서울버스를 오전 6시 30분 전에 탑승하면 기본요금의 20%를 깎아준다. 1회에 약 250원 절감이 가능하다.

이번 대중교통 요금인상은 단지 운영사의 적자 보전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사회적으로 안전에 대한 요구는 계속 높아지는데, 원가에 못 미치는 현재 요금으로는 대중교통의 근본적인 안전체계를 위협한다는 문제의식이 이번 요금 인상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특히 인상된 요금을 귀중하게 사용하기 위하여 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혁신 및 경영혁신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고 요금인상 시 공청회 및 토론회를 의무화하는 방안 등도 향후 추진하고 있다. 수입을 높이고 지출을 줄이는 대중교통 운영사들의 자구책도 병행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안전과 서비스가 확실히 개선된 대중교통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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