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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느강처럼’ 한강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든다

기자명 : 이종우 입력시간 : 2015-08-25 (화)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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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서울우리한강(1999년), 한강르네상스(2007년) 등 지금까지 서울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한강 모습은 수자원 확보와 치수를 목적으로 한 예전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형태로 효율성을 강조하다보니 하천 생태계는 악화되었고, 하천 고유의 매력도 잃었습니다. 강을 따라 도로와 주택이 들어서자 시민들의 접근성과 친수활동에도 많은 제약이 생겼습니다. 많은 유동인구, 넓은 유휴부지 등 한강이 가진 잠재력에 비해 관광경쟁력도 떨어집니다.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의 대부분이 시내면세점, 명동 등에서 쇼핑 위주 관광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정부와 서울시는 협력하여 한강의 잃어버린 자연성을 회복하고, 이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1년간의 논의를 거쳐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한강 자연성회복 및 관광자원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제 한강이 런던의 템즈강, 파리의 세느강 못지않은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우선 시는 서울시를 지나는 41.5km에 달하는 한강수변 길이를 총 7개 권역으로 나누어 생태복원 및 관광자원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합니다. 우선협력거점으로 선정 된 ‘여의-이촌 권역’을 중심으로 우선협력과제를 추진하고, 이후 사업효과, 시민·관광객 반응에 대한 평가 등을 거쳐 여타 지역으로 확산할 예정입니다. 우선 마곡-상암 권역은 ‘생태거점 및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조성됩니다. 이를 위해 한강숲을 조성하고, 자연하안을 복원하며, 한강 리버버스(초고속 페리) 선착장이 들어섭니다.합정-당산 권역은 ‘한류관광 및 문화·창작’ 권역으로 특화되며, 홍대~당인리 문화창작벨트, 포유수지 문화컴플렉스가 조성됩니다.여의-이촌 권역은 ‘관광·생태거점 및 수상교통 허브’로 조성되며, 이촌지역 천변습지 조성, 여의도지역 문화·관광시설 집적 등이 추진됩니다. 반포-한남 권역은 ‘수변여가공간 및 상징녹지공간’으로 꾸며지며, 이를 위해 세빛섬 주변의 관광자원과 한강 리버버스 선착장이 마련됩니다. 압구정-성수 권역은 ‘도심여가공간 및 친수공간’이 됩니다. 기존 압구정 등의 패션·상업거리와 연계한 패션&뷰티 디자인 빌리지가 조성됩니다. 영동-잠실-뚝섬 권역은 ‘복합문화 허브 및 수상교통 거점지’로,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연계해 수변활성화와 공원 조성이 진행됩니다.

끝으로 풍납-암사-광진 권역은 ‘생태거점 및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됩니다. 강변역사탐방루트를 만들고, 보행교의 확장, 자전거접근성 개선 등이 추진됩니다. 특히, 중앙정부와 서울시는 7개 권역 중에서 접근성, 유동인구, 도시공간구조, 기존 계획과의 연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여의-이촌 권역’을 우선협력거점으로 선정했습니다.

여의-이촌 권역은 자동차전용도로로 단절되지 않은 유일한 지역입니다. 또한, 한강공원 중 방문객 수가 가장 많은 여의도 한강공원이 있으며, 여의나루역에서 수변까지의 거리가 약 200m로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여기에 밤섬, 여의 샛강 등의 생태자원이 풍부하며 홍수영향에서 비교적 안전하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양측은 여의-이촌 권역을 자연성회복, 한강-도시 연계, 관광·문화활동 확대 3가지 목표를 복합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지역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의·이촌 권역을 제외한 나머지 6개 한강 권역은 성과 등에 따라 개발여부를 결정합니다.
서울시와 정부는 2019년까지 공공 2,519억 원, 민자 1,462억 원 등 총 3,981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 4,000여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2030년까지 한강공원의 녹지율은 57%에서 64%로, 자연하안은 51%에서 79%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강이용자수는 현재 6,500만 명에서 1억 500만 명으로 늘리고, 외국인 관광객 한강방문 비율도 12.5%에서 20%까지 높이기로 했습니다.또한, 공공부문 예산은 정부와 서울시가 50대50으로 분담하며, 정부와 서울시에 분산된 인‧허가사항을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최경환 부총리는 “무엇보다, 관광 등 서비스산업 육성이 시급하다”며, “서비스산업은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인 청년들에게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강이 자연과 관광의 명소가 되는 것이 ‘제2의 한강의 기적’”이라며, “‘제2의 한강의 기적’은 생태환경과 경제부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정부와 서울시가 한강을 다시 살리는데 뜻을 함께 한 이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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