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15일, 자전거 2,000대로 운영을 시작했던, 시민의 발 서울자전거 ‘따릉이’가 대폭 늘어난다. 서울시는 올 7월부터 500미터 간격으로 4대문안, 신촌, 상암 등 5개 거점지역과 동대문, 용산 등 인접 지역에 ‘따릉이’ 3,600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여소도 150개소에서 450개소로 확대해, 시민들에게 보다 쉽고 편리한 공공자전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시민들은 주로 정기적으로 단거리를 이동할 때 따릉이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까지 통계를 보면, 정기권 이용 시민(총 이용건수의 70%)이 26분(평균 이용시간)동안 3킬로미터 내외를 다닐 때 자주 이용했다. 또 지역별로 4대문안(30%) 이용률이 가장 높고, 연령별로 20대(44%)가, 남성(67%)이 여성보다 2배 가까이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이용횟수는 750여 건으로, 주로 신촌 지역과 4대문안 지역에서 이용했습니다. 서울시는 정동, 청계천, 인사동, 북촌, 서촌 등 5개 지역을 중심으로 따릉이를 타고 관광명소를 돌아볼 수 있는 ‘따릉이 관광코스’를 시범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따릉이를 운영한 2015년 10월 15일부터 지난 2월까지 3,800명이 회원 가입을 했으며, 3만 1,000건의 이용권(정기권 포함)이 판매됐습니다. 이용횟수는 총 14만 9,000여건에 이른다. 서울시는 올해 확대시기에 맞춰 기본 2시간 이용요금제를 도입하고, 치료비를 보험으로 보장하는 등 시민 요구사항을 반영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한사람이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여 후 1시간 이내에 반납해야 하고, 2시간 이용요금제를 도입하여 이용자가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현재는 2시간 이용 시 3,000원(기본요금 1,000원, 추가요금 2,000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하지만, 2시간 이용요금제가 도입되면 기본요금 2,000원으로 1,000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엔 자전거 하자와 상관없는 사고로 인해 상해를 입었을 경우 입원비 및 후유장애, 사망시에만 보험금이 지급됐지만, 이후엔 치료비 지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보완된다.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지킴이’ 제도 등을 운영해 공공자전거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신규 이용자가 ‘따릉이’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회원가입 및 이용권 구매, 대여‧반납, 자가잠금, 연결반납 방법 등을 안내하는 동영상을 제작하고, 이 영상은 3월 중에 따릉이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할 계획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따릉이 확대와 함께 자전거도로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안전한 자전거 이용문화 정착과 제도개선을 추진하여 서울시가 자전거 도시로 거듭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