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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이상 운행’ 장거리 버스, 2개 노선으로 쪼갠다

기자명 : 김영준 입력시간 : 2016-12-27 (화)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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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노선은 주요 권역을 환승 없이 한 번에 연결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1회 운행에 4~5시간 이상이 소요됨에 따라 운전자의 피로 누적, 주의력 저하, 배차간격을 맞추기 위한 과속·난폭운행 등 시민안전을 저해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또한 아울러 장거리 운행을 위해서는 많은 대수의 차량이 필요한데 이는 수요 대비 공급 간의 불균형을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정작 승객이 많은 노선에 차량이 투입되지 못하는 비효율성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면서도 환승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도 최소화한다는 방향으로 장거리노선을 조정해나갈 계획이다.  운행거리 60km 이상인 27개 장거리노선 대상…노선 분할 등 재조정 검토하기로 하였다. 이번 장거리노선 개선은 간선·지선버스 중 왕복 운행거리가 60km 이상인 27개 노선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광역버스의 운행거리가 약 60km~80km인 것을 감안할 때, 간선·지선버스가 60km 이상을 운행하는 것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노선들은 1회 운행에 평균 200분 이상, 혼잡시간대에는 240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안전운행을 위해서는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장거리노선 개선은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선단축보다는 1개 장거리 노선을 2개 노선으로 분할·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최대한 이용자들의 실제 이동패턴을 반영해 개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다만, 대체노선이 다수 존재하는 구간은 부득이하게 노선이 단축될 수도 있다. 이달 중 351번 노선조정을 시작으로, 107번, 108번, 140번, 163번, 505번 등 5개 노선을 우선 조정한다.

107번(의정부 민락동~동대문, 65㎞)은 ①민락동∼수유역, ②도봉산역∼서울역 노선으로, 108번(양주시 덕정동~종로5가, 88㎞)은 ①덕정동∼수유역, ②도봉산역∼종로5가 노선으로, 163번(월계동~목동, 67km)은 ①월계동~신촌 노선과 ②신촌~목동 노선으로 분할 운영한다.

140번(도봉차고지~내곡IC, 67㎞)은 도봉차고지∼염곡지하차도 구간으로 단축한다. 505번(노온사동~서울역, 62.7km)은 굴곡구간 직선화를 추진한다. 나머지 노선에 대해서도 관계기관 의견수렴을 거쳐 단계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시민안전 담보, 운전자 근로여건 개선, 차내 혼잡완화, 운행효율성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 서울시에서는 장거리노선 조정으로 운전자의 근로여건 및 건강권이 개선됨으로써 대시민 서비스가 향상되고, 연쇄적으로 버스이용 시민들의 안전과 서비스가 담보되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운행거리가 짧아져 여유차량이 발생하는 경우, 기존 과밀·혼잡노선에 차량을 투입함으로써 배차간격이 짧아지고 차내 혼잡이 완화되는 등 버스서비스가 개선되는 효과도 있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장거리노선 조정은 그 동안 추진이 더뎠던 서울버스의 고질적인 문제를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노선분할에 따라 일부 구간에 환승이 발생할 수 있으나,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담보하기 위한 취지인 만큼,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 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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