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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바라기센터, 성폭력 피해자 장기 심리치료 강화

기자명 : 이주태 입력시간 : 2015-01-30 (금) 22:51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여성폭력 피해자의 장기 심리 치료 지원을 위해 제주한라병원(제주 제주시)에 설치된 해바라기센터를 확장·개소한다.

28일 오후 2시 30분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 박정하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이승철 제주지방경찰청장, 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한라병원 대강당에서 개소식 및 협약식이 개최된다.

2006년 12월부터 해바라기센터를 운영해 온 제주한라병원은 여성가족부 지원으로 장기 심리 치료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해바라기센터로 확장하여 새롭게 문을 열게 되었다.

제주해바라기센터는 매년 약 7~800여명의 아동·여성 폭력 피해자에게 증거 채취, 진술 녹화, 산부인과 진료 등 초기 위기지원 중심으로 서비스를 지원해왔는데, 좁은 공간(85.4㎡)으로 인해 심리 치료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병원 인근에 심리평가실, 심리치료실, 정신과 진료실, 아동전용 진술녹화실 등 피해자 맞춤형 치료 시설(371㎡)이 신축되어, 피해자에게 심층적이고 광범위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졌다.

임상심리사, 심리치료사, 전문상담원 등이 추가 배치되어 성폭력 피해자는 초기 응급 지원부터 장기 심리치료와 지속 상담 등 피해가 회복될 때까지 한 곳에서 전문화된 서비스를 받게 되었다.

아울러, 임종휴 한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이 해바라기센터 비상근 소장으로 활동하고, 최인철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센터 비상근 의료진으로 성폭력 피해 아동·청소년을 전담 치료한다.

특히, 제주 지역은 지역 특성상 성폭력 피해자가 전문화된 장기 심리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타 지역으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여야 하는 불편이 있었는데, 이번 확장으로 피해자의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은 “성폭력, 가정폭력 피해를 당하고도 사회의 그릇된 편견과 2차 피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신고를 주저하는 피해자가 아직도 많다.”면서 “새롭게 태어난 제주해바라기센터가 피해자가 마음 편히 찾을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외상 뿐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까지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제주 지역 피해자에게 ‘희망과 치유’의 상징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한라병원 김성수 원장(제주해바라기센터 센터장)도 환영사를 통해, “제주해바라기센터의 기능이 원활히 이루어져 의료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고, 센터가 피해 여성·아동의 확실한 치유센터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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