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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에서 만난 ‘토이 스토리’

기자명 : 정성훈 입력시간 : 2015-04-22 (수)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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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7일부터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아트토이컬처(Art toy culture)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2회째다. 평범함과 특별함, 장난감과 수집품, 어른과 아이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아트토이’는 마니아, 키덜트와 같은 소수의 취향을 넘어서 대중적인 매력으로 친근하게 다가왔다. 특히 아트토이의 원형인 비닐토이(Vinyl toy)와 함께, 페이퍼토이(Paper toy), 세라믹토이(Ceramic toy), 플러시토이(Plush toy) 등 다양한 매체로 제작된 토이들은 현대미술의 장르적인 특성과 결합되며 단순한 디자인 캐릭터를 넘어 예술작품으로서의 독특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었다.
 
전년보다 더 큰 규모로 전개된 이번 행사는 ‘아트토이컬처’라는 행사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장난감(toy)에서 예술작품(art)으로, 예술작품(art)에서 문화(culture)로 확장하여, 어쩌면 하위문화일 수도 있는 소재를 대중적으로 재발견하게 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더불어 시대의 분위기 때문에 여성적인 취향을 드러내기 싫어했던 남성들도 이제는 대거 전시에 참여해 달라진 세태를 반영했다. 또,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다양한 아트토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부모와 자식 간의 소통이 부재한 시대에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통로가 되어주기도 했다.
 
올해 2주년을 맞은 ‘아트토이컬처’에는 미국, 일본, 홍콩, 싱가폴 등 국내 35개 팀, 해외 35개 팀을 포함한 총 70여 개 팀의 150여 명의 아티스트가 대거 참여했다.  또,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디자인 랜드마크를 향해가는 DDP의 특별함을 전 세계인에게 공유하는 특별한 기회의 장이 되었다.올해 ‘아트토이컬처’에서는 어떤 작품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을까? 모바일게임 캐릭터부터,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업 브랜드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으로 등장한 캐릭터 등 다양한 목적과 동기를 가지고 제작된 독특한 디자인의 아트토이들이 눈길을 끌었다.하지만 그보다 아이들의 마음을 끈 건 내가 만든 세상에서 유일한 ‘아트토이’가 아니었을까 싶다. 작은 손으로 오물조물 토이를 붙잡고 오랜 시간 알록달록 붓질하는 아이들의 정성어린 모습이 아트토이만큼이나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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