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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는 보았나? '학교 화장실개선사업' 우리 학교 화장실이 달라졌어요~

기자명 : 이하영 입력시간 : 2015-03-17 (화)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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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난다’, ‘더럽다’. 학교 화장실하면 보통 이런 생각을 떠올립니다. 게다가 화장실에서 돈을 뜯기거나 선배들에게 군기 좀 잡혀본 사람들에겐 그리 반갑지 않은 장소죠. 그랬던 학교 화장실이 확~ 달라졌습니다. 깨끗한 것은 기본, 휴식공간과 파우더룸까지 생겨 학생들의 편의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서울시는 서울시 교육청과 함께 학교 화장실 개선사업인 ‘함께꿈 화장실 사업’을 통해 기존의 더럽고 냄새나는 화장실에서 깨끗하고, 편리한 화장실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 사업은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이 ‘화장실 디자인 TF팀’을 구성, 직접 참여한 것이 특징인데요. 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2개교, 총 7개 학교(26개 동)가 참여한 가운데 2014년 10월~2015년 2월까지 진행됐습니다. 내손안에 서울에서 학교 화장실의 변화를 지켜봤습니다.

‘함께꿈 화장실 사업’을 시작하기 전 아이들과 교직원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시범사업 7개교 학생(5,411명)과 교직원(3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학생의 절반(50.5%)이 학교 화장실 이용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또 73.8%는 ‘화장실 악취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대변기(68.1%), 세면대(35.0%), 환풍기(34.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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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바라는 이미지는 위생적인 화장실(67.0%), 냄새 없는 화장실(10.4%), 기능에 충실한 화장실(9.1%), 외형에 신경 쓴 화장실(7.4%) 순으로 나왔습니다. 또 서울시 정책공감 팟캐스트 ‘피터와 승환이의 시청 뒷골목’에서는 입학특집으로 학교화장실 등 학교시설에 대한 개선사업과 학교에 대한 추억 등을 소재로 이야기 나누기도 했습니다. (☞2회-여러분 자녀의 학교는 어떠신가요?) 학교 화장실 브랜드네이밍 ‘함께꿈’은 싱크(SYNC)에서 개발했는데요. 싱크(서울크리에이터즈:SYNC_Seoul&You Networking of Creative)는 창조적 아이디어로 서울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광고홍보인들의 재능기부 모임입니다.
 
여기서 ‘함께꿈’은 학생, 학부모, 교사, 디자이너가 함께 만든 공간임은 물론, 단지 볼일만 보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이 ‘함께 꾸미고, 함께 꾸미는’ 소중한 공간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변기모양을 형상화한 캐릭터 ‘꾸미’를 제작, 친근하고 재미있게 학생들에게 다가가고자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총 675개 초·중·고등학교의 1,350개동 화장실을 단계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초·중·고별, 성별, 연령별 8개 유형 모델을 개발해 향후 화장실 개선사업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지난 2월 25일에는 ‘우리학교. 추억의 공간을 찾아서’, ‘우리는 화장실로 통(通)한다’ 등 시민공모를 실시하고 전시회·시상식·시민캠페인 등 다채로운 시민참여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3월 11일에는 ‘함께꿈 학교 화장실 현장방문’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라이브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학교 괴담이라고 하죠. 화장실은 학교 괴담 속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장소였습니다. ‘빨간 휴지줄까, 파란 휴지 줄까’ 이야기도 그렇고, 머리 풀은 귀신이 볼 일 볼 때 위에서 노려보고 있다는 이야기도 그렇고. 더럽고 냄새나고 거기에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까지 더해져 참 많은 이야기들이 구전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화장실이 밝고 깨끗해진다면 이런 이야기들도 바뀌지 않을까요? 앞으로는 아이들이 화장실에서 좋은 추억만을 간직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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