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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행복 가정만들기 프로젝트 ‘행.가.래 캠프’

기자명 : 이종우 입력시간 : 2016-05-25 (수) 10:47


경찰교육원(치안감 강성복)과 대전지방경찰청(치안감 김덕섭)은 5월 가정의 달과 5. 21.(토) 부부의 날을 맞아 가정폭력 범죄로부터 멍든 위기 가정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으로 거듭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했다. 2016. 5. 21.(토) ~ 23.(일) 1박2일간 충남 아산시 소재 경찰교육원에서 대전지역의 가정폭력 112신고 가정 중 상담과 치유를 희망하는 9개 가정을 대상으로‘행·가·래(행복한 가정을 만들래요) 캠프’를 진행했다.

‘행·가·래 캠프’는 경찰의 적극적 개입과 피해자의 보호, 가해자의 처벌도 중요하지만 위기 가정의 회복을 위해서는 가족 간의 고질적인 불화와 상처 치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한 경찰에서 이제 가정폭력 신고의 근원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경찰교육원과 대전지방경찰청이 공동으로 기획한 ‘행·가·래 캠프’는 대전지방경찰청 학대전담경찰관 (APO : Anti-abuse Police Officer), 경찰교육원 감성계발센터 심리상담 전문 교수요원, 동료상담사, 그리고 대전 YWCA 가정폭력 상담사들이 함께 운영하는‘가족치유 전문캠프’이다. 특히 경찰관 심리치유 교육, 피해자 치유, 청소년 치유 캠프 등을 운영해온 감성계발센터의 상담 및 치유 전문 교수진들이 참여하였다. 

‘행·가·래 캠프’내용은 음악치유, 역할극, 신뢰게임, 분노관리, 희망다짐, 리마인드 웨딩 등 다양한 부부치유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부부는 물론 자녀도 함께 할 수 있는 가족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졌다. 정부 3.0 정신에 따른 기관 간 협력의 모범적인 사례라는 의미도 크다. 망설이거나 반신반의하던 심정으로 참석했던 가족들이 시간이 지나자 오히려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1박 2일의 시간을 아쉬워하는 등 예상외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참여가정 중 신고이력이 가장 많았던 한 부부는 “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고 아내의 끈질긴 권유에 어쩔 수 없이 참여했지만, 프로그램 하나하나를 뒤쫓아 가다보니 그 동안 간과했던 우리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며 가정폭력 재발방지를 다짐했다. 최연소 참여가정인 20세 동갑내기 부부는 “어린나이에 결혼하다보니 부부라는 의미를 알기보다는 경제적 궁핍에 서로를 탓하며 살았다”며, “다양한 프로그램뿐 아니라, 여러 선배부부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 큰 힘이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전지방경찰청 홍창희 여성보호계장은 “상습·고질적인 가해자에 대해서는 엄정대응을 해 왔으나 행복한 가정으로 돌아가길 희망하는 가정을 선별하여 가정폭력의 근본적 원인해결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고 화목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준비했다. 향후 참석자들의 반응과 가정폭력 재발여부를 면밀히 살펴 지속 추진여부 및 개선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대전 YWCA 배문숙 간사는 “가정폭력 사건에 대해 징벌적 시각에서 벗어나 건강한 가정으로 회복을 돕기 위해 여러 기관이 함께 힘을 모은 것이 매우 의미 있었고, 캠프 이후의 연계 프로그램도 구상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찰교육원 정혜심 감성계발센터장은 “단기간의 캠프로 해당 가정이 쉽게 변하지는 않겠지만, 변화의 기회와 희망을 준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전국의 많은 위기가정과 현장 경찰관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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