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레저기구 활동이 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조성철)에 따르면,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던 고무보트와 어선 2척을 구조했다고 27일 밝혔다.
27일 12시 18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관리도 북방 0.7km 떨어진 해상에서 고무보트 A호(조종자 민씨, 54년생, 승선원 3명)가 기관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 됐다.
같은 날 12시 35분께는 전북 군산시 옥도면 십이동파도 북서방 8.5km 떨어진 해상에서 어선 B호(선장 박씨, 72년생, 승선원 3명)가 기관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다며 연이어 신고가 접수 됐다.
고무보트와 어선 2척 모두 승선원 전원 건강 상태 이상 없이 해경에 의해 구조돼 고무보트 A는 신치항으로 안전하게 예인되었으며, 어선 B호도 대천항으로 예인되어 입항 중에 있다.
해경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지난 달 50여척 안팎이던 수상레저 활동이 이 달에는 100여척으로 두 배 가량 늘 것으로 보고 사고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군산해경은 레저보트 사고 원인이 90% 이상 부주의, 정비 불량, 연료 부족 3가지에 집중되어 있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막을 수 있는 사고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김인 군산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장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레저보트와 낚시어선을 이용한 활동객이 늘고 있다”며 “안전한 레저 활동을 위해 출항 전 장비 점검과 연료 확인을 반드시 해야 하고, 구명조끼 착용 등 승선원 안전상태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기관 고장 선박 2척에 대해 사고 발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