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부경찰서(서장 안영수) 주안2파출소는 남편의 장례를 치르지 못해 애먹던 기초생활 수급 할머니를 도와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주안2파출소 이창민 경위와 이혜지 순경은 지난 19일 오후 ‘남편이 숨을 안쉰다’는 할머니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긴급히 119를 통해 병원에 후송했으나 할아버지는 노환으로 사망했고, 기초생활수급자로 자식이나 친척도 없어 할아버지의 장례를 치르지 못할 것 같다며 눈물을 흘리는 할머니를 보고 발길을 돌릴 수 없었다.
할머니의 장례절차를 돕기로 마음먹은 이경위와 이순경은 장례식장에 사정설명을 하고 빈소설치 등 최소비용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도왔으나 이 비용마저도 마련하기 어려워 기초생활수급자 장례지원제도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 23일 주민센터 사회복지사와의 연계로 장례비용 75만원을 지원받아 비로소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고○○(72세) 할머니는 “막막하기만 했는데 자신들의 일처럼 도와줘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이 경위는 “범인검거, 범죄예방 만큼 중요한 것이 주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언제, 어디든 경찰의 손길의 필요한 곳에서 발 벗고 나서 돕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