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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에서 ‘안전과 치유‘ 안전체험행사 열려

기자명 : 이종우 입력시간 : 2014-06-10 (화)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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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흔들리자 아이들은 작은 비명과 함께 선생님께서 설명해 주신 대로 지진이 났을 때의 행동요령을 따라 했다. 아이들은 실제 상황처럼 시종일관 진지하게 지진체험교육에 참여하면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을 몸으로 익히고 있었다.

지난 8일(일),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에서는 생활 속 안전을 위한 체험 행사가 열렸다.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유독 많았는데 이는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느낀 부모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기도 안양에서 온 30대 남성은 "안전을 위한 체험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왔다"며 "아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사고가 났을 때 신속하게 대처하는 요령을 반복적으로 가르치려 한다"고 했다.

이 날 행사장에는 화재탈출체험, 심폐소생술 등 위기상황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소방안전체험, 학교나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고를 주제로 한 서울시 이동안전체험교실, 길 건너기 교육, 자전거 보호장구 착용 등 교통안전을 체험해 보는 어린이 안전학교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경사구조대를 통한 탈출체험을 위해 소방복을 입고 기다리고 있던 한 어린이는 "떨리고 무섭지만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하면 괜찮을 것 같다"며 의젓하게 사다리 위로 올라갔다. 아이들은 질서정연하게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하나씩 높은 곳에서 경사구조대를 타고 탈출했다. 잔뜩 긴장된 얼굴의 아이는 엄지를 치켜드는 엄마를 보곤 환히 웃을 수 있었다.바로 옆에서는 소화기를 이용한 화재 진압 체험이 한창이었다. 이 체험은 아이들도 많았지만 어른들에게도 인기였다.

 여의도에서 왔다는 주부는 "평소에 소화기를 사용해 볼 일이 없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사용법을 익히고 싶다"며 체험에 참여했다. 안전핀을 뽑고, 호스를 뺀 후 손잡이를 눌러 불이 난 곳에 분사하면 되는데 "막상 체험해 보니 쉽지 않다"며 "체험이 얼마나 중요한 지 몸소 느꼈다"고 흐뭇해했다.이 외에도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을 일깨우기 위해 교통사고 유자녀 찾기 캠페인,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포토존도 운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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