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총 게시물 2,513건, 최근 0 건
 

 

전국 재배 가능한 마늘 ‘홍산’ 품종 가치 인정받아

- 2020년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서 최고상인 대통령상 받아 -
기자명 : 이창희 입력시간 : 2020-12-11 (금) 11:14

마늘.jpg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자체 개발한 마늘 ‘홍산’ 품종이 2020년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대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립종자원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에서  마늘 품목이 대통령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산’ 마늘은 영양번식작물로 알려진 마늘에서도 일반 작물처럼 꽃피는 자원을 이용해 교배·육종·상용화가 가능함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학술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클로로필(엽록소 성분)’로 끝이 초록색이 띠는 점은 기능성과 함께 국산 품종 증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이다.

 

농촌진흥청 연구진은 1980년대 꽃피는 마늘 전 세계에서 재배되는 모든 마늘 품종은 유전적으로 불임인 탓에 이들 간의 교배를 통한 새로운 품종 개발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져 왔음.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1986년 2종의 꽃피는 마늘을 중앙아시아 지역으로부터 수집한 것을 시작으로, 마늘의 불임 원인을 밝히고 개화 원리 파악, 교배 방법 개발, 종자발아 시험 등을 통해 꽃피는 마늘 간의 교잡 육종에 성공함.

이렇게 탄생한 마늘 중 하나가 홍산임.
 

유전자원을 수집한 것을 시작으로 교배 방법과 종자 발아 시험 등 수년간의 연구 끝에 2014년 ‘홍산’ 품종을 개발하고 2016년 품종 보호권을 출원했다.
 

넓을 ‘홍(弘)’, 마늘 ‘산(蒜)’의 이름 뜻처럼 따뜻한 곳(난지형)과 추운 곳(한지형) 전국 어디서나 재배할 수 있는 마늘로, 수입 씨마늘 대체 품종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한지형 마늘은 지방 재래종이 재배되고 있으나, 난지형 마늘 남도, 대서 품종은 각각 중국, 스페인으로부터 도입돼 재배되는 품종으로 매년 많은 양의 씨마늘이 수입되고 있음. 
  
수량은 한지형으로 재배했을 때는 단양 종(재래종)보다 33% 많고, 난지형으로 재배했을 때는 남도 종(도입종)보다 6~28% 많다. 
 

또한, 마늘쪽이 크고 당도가 높으며, 기능 성분인 ‘알리신’이 다른 품종보다 45% 이상 더 많다. 풍미와 저장성도 좋아 오래 보관하며 먹을 수 있다.
재배 면적은 2017년 10헥타르(ha)에서 올해는 약 800헥타르(ha)까지 증가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우문 채소과장은 “앞으로 마늘 종구 수입을 대체하기 위해 홍산 등 우리 품종 보급에 더 노력하겠다.”라며, “이번 대통령상 수상을 계기로 ‘홍산’ 색깔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국내 시장에서도 ‘홍산’ 보급이 확대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중앙취재본부 이창희 기자 jesus9@daum.net

<저작권자 특수경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특수경찰신문 / 발행인/편집인 : 이주태 / 발행(등록)일자:2012년 2월1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8번지 대일빌딩 4층
TEL:02-2213-4258 / FAX:02-2213-4259 / 등록번호 : 서울 아01956 / 청소년보호책임자:이하영
Copyright ⓒ 특수경찰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