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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시사칼럼] 연말연시 따뜻한 마음으로 추위를 이겨내자!

기자명 : 문형봉 입력시간 : 2021-12-11 (토)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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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지 만 칼럼니스트

곧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힘든 한 해를 보내는 가운데 어느덧 12월의 성탄절이 성큼 우리에게 왔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종교를 떠나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삶의 목적을 깨닫게 해준다.

최근 영국 자선지원재단이 2021 세계기부지수를 발표했다. 2020년을 기준으로 114개국 국민의 기부 행동을 조사한 결과로 남을 돕거나 금전적 기부를 했는지를 물어 로 답한 이들의 비율이다. 우리나라는 22점으로 110위에 그쳤다. 2018145개국 중 60위였던 34점에 비해서 더 떨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여질 수도 있지만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상황이라 더 안타깝기만 하다.

이러한 결과를 반영하듯 올해 파이낸셜뉴스에서 설문 보도한 기부문화에 대한 인식을 보면 응답자의 절반이 기부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 '불신'을 택했다. 기부단체를 신뢰하지 못한다가 27.34%,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몰라서 15.5%, 기부단체가 피드백을 주지 않아 못한다는 응답이 6.46%였다. 다행히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이루어진다거나 투명하게 운영된다면 동참하겠느냐는 질문에 69.8%가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한다. 기부금 운영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고 편리한 모바일 기부를 도입하는 플랫폼이 증가한다면 앞으로 기부문화가 점점 늘어나리라는 희망을 품어보면서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부 방법을 몇 가지 살펴보고자 한다.

코로나19의 영향도 있겠지만 이제 온라인을 통한 기부는 오늘날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부 방식이 되었다. 네이버 해피빈이나 카카오 같이가치와 같은 모바일을 이용하여 쉽게 실천가능하다. 네이버의 경우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면 PC와 모바일을 통해 해피빈 1개를 받는다. 이에 더해 클릭까지 하면 한 개 더 추가다. 이렇게 해서 해피빈이라는 포인트를 받게 되는데 해피빈 1개는 100원에 해당한다. 이걸 모아 원하는 곳에 수시로 기부하면 된다. 카카오 같이가치기부 방법도 비슷하다. 카카오에 로그인하여 응원의 하트를 누르거나 댓글을 달면 100원을 받는다. 액수는 크지 않더라도 기부에 관심을 갖고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사실에 큰 의미를 두면 좋을 것 같다.

연말에 길을 걷다 보면 희망의 종소리라고 적혀있는 구세군 자선냄비를 보게 된다. 무심코 지나칠 때가 많지만 이제는 작은 정성이라도 표해보자. 구세군은 심장병 어린이 수술사업을 비롯해 약물중독 및 노숙자 재활사업과 청각장애인 수술 지원, 다문화 기술교육 등 소외된 이들을 돌보고 지원하는 데 힘쓰는 곳이다. 더불어 물건의 재사용과 자원순환을 통해 우리 사회의 친환경적 변화에 기여하고 국내외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아름다운 가게도 관심을 가져보면 좋다. 물품 기부와 후원 모두 가능하다.

이외에 사랑의 열매 베지 구매와 함께 크라우드 펀딩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단순히 아동, 노인 등을 돕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청각장애인을 위한 투명마스크 지원과 소아 당뇨환자 치료, 발달장애인 도서관 사서 보조 고용 지원에 도움의 손길을 보낼 수 있다. 연말 우편함에 대한적십자사에서 발송한 만 원짜리 적십자회비 고지서가 꽂혀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자율적인 국민 성금으로 원하면 액수를 늘릴 수 있다. 지로 이외에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간편결제가 가능하며 연말정산 시 기부금 영수증 공제가 된다.

내가 기부한 작은 정성들이 모여 실직과 독거노인, 가족해체와 재난재해 그리고 코로나19와 같은 질병을 겪는 분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린다는 사실만으로 큰 기쁨이자 보람이 된다. 더불어 사는 사회 속에서 작은 물질들이 하나둘 합쳐져 더 큰 나눔과 사랑으로 희망을 심어준다는 메시지는 모두가 공감하고 느끼는 바다. 12월을 여유가 없거나 바쁘다는 핑계로 무심코 흘려보내지 말고 작은 정성이라도 당장 실천해 보자. 건강한 몸에 따뜻한 마음을 더한다면 올겨울 강력한 한파를 거뜬히 이겨내리라 확신한다.

 최지만 칼럼니스트

김포 운유초 교사 / 네이버 및 다음 인물정보백과 등재 / KBS 아침마당, MBC 경제매거진, EBS 부모광장 등 20여회 방송출연 / 국무총리, 장관, 도지사, 교육감 표창 / 한국교육신문(한국교총) 및 더케이매거진(교직원공제회) 경제칼럼 연재 / () 식약저널 및 특수경찰신문 시사칼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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