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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아기천사, 3명의 생명 살리고 하늘의 별이 돼”

- 11년, 짧은 생 마치며 소중한 발자취 남기고자 기증 결심
기자명 : 이창희 입력시간 : 2023-04-27 (목)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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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지난 4월 14일 부산대학교병원에서 A(11세) 군이 뇌사장기기증으로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하여 3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밝혔다. 


A 군은 지난 4월 3일 등교를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시내버스에 치여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사고에 놀라고 두려웠을 A군이 사고 순간 바로 떠나지 않고 기다려 준 것은 주변에 사랑을 주고 가려고 한 것으로 생각하고 기증을 결심했다. 누구보다 11년의 세월을 열심히 살아온 아들이 짧게라도 세상에 발자취를 남겨,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길 아이도 원했을 것 같다고 말을 전했다.


경상남도 창원에서 외동아들로 태어난 A군은 다른 아이보다는 빠른 24주 만에 태어나 100일을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있었다. 태어날 때 힘든 고생을 한 소중한 아이라 가족 모두 사랑으로 키웠고, 친구한테 먼저 다가갈 줄 아는 친절하고 다정한 아이였다.


A군의 어머니는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서 정말 고마워. 엄마가 끝까지 지켜준다고 했는데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 다음 생에는 네가 원하는 최고의 몸으로 태어나서 이번 생의 못다 이룬 꿈을 꼭 이루길 엄마가 기도할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내 아들. 사랑해.”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A군의 기증자 예우를 담당한 노은정 사회복지사는 “11살의 꿈 많은 친구가 나누고 간 생명나눔의 씨앗이 많은 분께 희망이 되길 바란다.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의 아름다운 마음을 기억하며, 그 따뜻한 마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중앙취재본부 이창희 기자 jesus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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