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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투병 돌보며 헌신적인 삶 살던 50대 여성, 2명에 새 생명 선물하고 떠나!”

- 아픈 가족 돌보며 헌신적인 삶을 살다, 마지막까지 모든 걸 나눠-
기자명 : 이창희 입력시간 : 2023-05-16 (화)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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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지난 4월 23일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에서 김정애(53세) 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신장(좌/우)를 기증하여 2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작년 12월 17일,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해 급히 병원 응급실로 내원했지만, 뇌출혈로 인해 의료진의 치료에도 의식은 돌아오지 않고 뇌사상태가 되었다.

김 씨는 2녀 중 차녀로, 조용하고 차분하며 누군가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착한 성품이었다.

30년 전 부친을 여의고 홀로 계신 여든이 넘은 모친의 손발이 되며, 자녀들에게는 헌신적인 어머니로 매일 가족을 돌보는 데 최선을 다했다. 또한, 간암으로 투병 중인 친언니의 병간호를 3년 넘게 직접 도맡아 할 정도로 가족애가 강했다.

우연히 김 씨와 남편이 TV를 보다가 장기기증을 알게 되었고, 마지막 순간에 내 몸을 통해 남을 살릴 수 있다면 장기기증을 하자고 서로 약속했다. 이 약속을 지키고자 가족은 기증을 동의하였고, 죽어가는 다른 이의 생명을 살렸다.

김 씨의 큰아들 손현익 씨는 “한평생 욕심 없이 가족들에게 봉사하며 살았던 엄마. 살아계실 때 한 번 더 이야기하고 더 효도 못 한 게 후회되고 아쉽지만, 지금부터라도 나누고 베풀며 살아갈게요. 하늘에 있는 엄마가 부끄럽지 않을 아들로 성장할 테니 편히 쉬고 지켜봐 주세요.”라고 말했다.

김 씨의 둘째 아들 손민성 씨는 “엄마. 저를 낳아주고 키워준 엄마로 태어나줘서 감사해요. 더 많이 잘해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워요. 많이 보고 싶고, 하늘나라에서도 편하게 행복하게 지내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은 “김정애 님이 전한 생명의 씨앗은 2명의 새 생명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생명나눔에 가족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김정애 님께도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중앙취재본부 이창희 기자 jesus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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