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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앞에서 벌벌” 무시무시한 벌떼들의 도심 습격

기자명 : 이규진 입력시간 : 2015-08-18 (화)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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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0년부터 올해 7월까지 벌떼출현으로 인한 119구조출동이 총 3만 2,798건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8월 11,218건(34.2%), 7월 8,723건(26.6% *올해 자료 포함), 9월 5,901건(18%) 순으로, 7월~9월에 전체의 78.8%가 집중됐습니다.


벌떼는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 증가해 8월~9월에는 벌집 1개에 600마리~3,000마리 이상이 머물 정도로 규모가 커집니다. 이때가 벌들에게 가장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시기여서 작은 곤충과 당분 등을 찾아 도심지로 많이 모여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8월~9월에는 한번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15배에 달하고 꿀벌과 달리 계속 침을 쏠 수 있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말벌이 주로 출현하는 시기여서 등산객, 성묘객 등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사람을 쏘는 벌은 꿀벌류(꿀벌, 호박벌)와 말벌류(말벌, 털보말벌, 땅벌, 장수말벌)로 구분되는데, 꿀벌류는 공격을 받거나 이상한 행동이 감지되지 않으면 좀처럼 먼저 쏘지 않지만 말벌류는 굉장히 공격적이어서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장수말벌은 한번 쏘이면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자치구별 통계를 보면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 주요 산이 있는 은평구(3,307건), 관악구(2,309건)가 도시 중심 지역인 영등포구(396건), 중구(272건)에 비해 출동 건수가 월등히 높았고, 장소별로는 주택이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우선,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향수나 향기가 진한 화장품과 밝고 화려한 계통의 옷을 피해야 합니다. 공원이나 들을 산책할 때는 맨발로 다니지 않고, 벌이 모여 있을 확률이 높은 꽃밭 근처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벌떼를 만났을 때는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하고 몸을 낮춰야 합니다.

벌에 쏘였을 때는 쏘인 자리에 벌침이 보이거나 남아있는 경우 카드 등으로 조심스럽게 긁어서 빼주세요. 단, 억지로 누르거나 손을 써서 빼내려다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무리하게 시도해서는 안 됩니다. 벌침을 제거한 후에는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비눗물로 상처부위를 깨끗하게 세척하고, 쏘인 부위에 얼음물로 찜질을 하면 통증 및 가려움 등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말벌에 쏘인 경우에는 벌침이 피부에 남아 있지 않아도 맹독성이 있어서 노약자의 경우 쇼크로 인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고,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119에 연락해 가능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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