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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만든 서울브랜드 ‘I.SEOUL.U’ 최종 선정

기자명 : 이종우 입력시간 : 2015-10-30 (금)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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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서울브랜드로 수고해온 ‘하이서울(Hi Seoul)’을 대신할 새로운 서울브랜드 ‘I.SEOUL.U’가 10월 28일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포됐습니다. ‘하이서울(Hi Seoul)’이 지난 2002년 10월 28일에 공식선포 된 지 꼭 13년만의 일입니다.서울시는 10월 28일 서울광장에서 경쟁 오디션 방식으로 치른 <천인회의 시민 심사단과 전문가 심사단>의 투표 점수와 <사전 시민 투표 점수>를 합산하여 최고점을 받은 ‘I.SEOUL.U’를 서울의 새 브랜드로 선정하고 전 세계에 선포했습니다.
 
‘I.SEOUL.U’는 사전 시민투표에서 49,189표(18.25%)를, 천인회의 시민 심사단 682표(14.96%), 전문가 심사단 9표(25%) 등 최종 합산 결과 58.21%의 지지를 얻어 서울의 새 얼굴이 되었습니다. 최종 경쟁에 올랐던 또 다른 후보들인 SEOULMATE는 24.99%, seouling은 16.81%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I.SEOUL.U’는 서울을 중심으로 나와 당신, 시민과 시민이 이어지며, 시민과 세계인이 함께 공존하는 서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I’ 옆의 붉은 색과 ‘U’옆의 푸른 색의 점(dot)은 각각 열정과 여유를 상징하며 그들이 서울에서 만나 공존하는 형상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SEOUL’ 중심에 있는 알파벳 ‘O’를 한글 자모 ‘이응’으로 표현하여 서울이 세계적이면서 동시에 대한민국의 대표도시임을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I.SEOUL.U’ 슬로건을 제안한 이하린 씨는 “너와 내가 함께 만들어가는 서울”을, BI 원작자 최혜진 씨는 “나와 네가 열정과 여유를 매개로 서울과 어우러짐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작품의도를 말했습니다.
다만, ‘I.SEOUL.U’의 ‘너와 나의 서울’이라는 원래 의미가 외국인에게 충분히 전달되도록 영·중·일 태그라인을 병기하여 관광 분야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브랜드는 서울에서만 쓰이는 브랜드가 아닌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이미지 제고, 관광, 투자유치 등이 목적인 도시브랜드입니다. 따라서 영문으로 만들되 내국인을 위해 되도록 쉬운 영단어로 개념화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한글정책과 연계하여 한글이 돋보이는 적용안을 더 많이 개발하여 보급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혹여나 이번 서울브랜드가 한글을 도외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에 대해 영문 하단에 한글을 병기하는 안은 물론, 한글 형태 중심으로 영문을 병기하는 안을 개발하는 등의 보완책을 마련했습니다. 이렇게 하나의 브랜드가 탄생하기까지는 작년 10월부터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많은 시민과 전문가들의 고민과 열정이 필요했는데요. 새로운 서울브랜드 개발은 기존 브랜드인 ‘하이서울’을 대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수렴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이서울’은 2014년 4월 전문가 조사에서 서울만의 특색을 나타내지 잘 나타내지 못한다는 답변을 받았고, 2014년 8월 서울 온라인 패널(2,1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새로운 브랜드 필요성에 대해 약 79%가 동의했습니다. 또한,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대비해 국내외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도시브랜드가 필요하다고 판단, 2014년 10월 서울브랜드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외부전문가, 일반시민 등으로 구성된 ‘서울브랜드개발 거버넌스’를 주축으로 새로운 브랜드 개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최종 3개안을 대상으로 10월 6일부터 20일간 사전 시민투표를 실시했고, 온라인 76,180명, 오프라인 45,309명 등 총 121,489명(25일 오후 5시 기준)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2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천인회의’를 통해 사전투표 결과에 1,000여 명의 시민 심사단과 전문가 심사단의 현장투표 결과를 더해 서울브랜드를 최종 선정한 것입니다.
 
앞으로 서울브랜드 ‘I.SEOUL.U’는 향후 정해질 최소한의 기준만 충족하면 일반시민은 물론 민간기업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시민브랜드’로 활용됩니다.  이번 서울브랜드는 시민 참여형 오픈소스 전략으로 모든 시민에게 개방되며, 다양한 디자인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가변형 디자인입니다. 따라서 기본형에 있는 ‘SEOUL’ 대신 시민이 원하는 로고나 상징물, 주요 문화행사 BI 등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시민 개인은 물론 자치구, 시 유관기관, 시민 단체들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시와의 업무협약 체결 등을 통해 민간기업의 상업적 이용도 허용되며, 협약을 맺은 기업은 그간 서울브랜드 개발에 참여한 민간 거버넌스와 함께 ‘서울 파트너스(가칭)’의 일원이 되어 브랜드 확산에 참여하게 됩니다.

또한, 서울시는 서울브랜드 선포 이후 스타트업 기업 등과의 협력을 통해 서울브랜드를 활용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등 시민주도의 브랜드 확산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오는 12월 서울광장에 이동형 서울브랜드 조형물을 설치하고, 일정기간 주요 거점(광화문 광장, DDP 등)을 중심으로 순회 홍보 이벤트를 진행하여 새로운 서울브랜드를 알릴 계획입니다.
김민기 서울브랜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새로운 서울브랜드는 시의 독점 저작물이 아니라 CCL(Creative Commons License) 즉, 일정한 조건 하에 다른 사람의 자유로운 이용을 허락하는 라이선스를 채택하여 서울만의 브랜드가 아닌 세계시민의 브랜드로 공유·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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