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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아파트 NO, 아파트 공동체 인기

기자명 : 이종우 입력시간 : 2016-01-29 (금)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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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 삭막한 도시의 전유물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가장 흔한 주거 형태인 아파트를 중심으로 마을 공동체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건설사와 지자체는 아파트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 1인 가구 등 소형가구가 많아지면서 한 마을에 사는 사람끼리 도우며 사는 공동체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자취생이 원룸에 혼자 사는 대신 같은 한 집에 함께 사는 셰어하우스 문화가 아파트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자체 차원에서도 공동체를 위한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사업비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업에는 에너지절약 캠페인, 에너지 자립마을 만들기, 유휴공간 시티팜이나 공동 육아 및 카셰어링, 주민 학교 등 다양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이웃 간 소통과 교류를 통해 아파트 공동체가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며 "마을활동가를 중심으로 아파트 주민이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지역 네트워크 기틀을 다져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건설사들도 입주민이 함께 쓰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넘어 교류할 수 있는 주변 여건을 만들고 있다. 기존 아파트 단지에 단순히 편의성을 높인 커뮤니티 센터가 도입됐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대형건설사들도 입주민이 함께 쓰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넘어 교류할 수 있는 주변 여건을 만들고 있다. 기존 아파트 단지에 단순히 편의성을 높인 커뮤니티 센터가 도입됐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대우건설은 동탄에 분양하는 뉴스테이에도 마을공동체 개념을 적용했다. 대우건설은 아파트 이름에도 ‘행복마을’을 넣어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라고 짓고, 외국어나 악기에 재능이 있는 입주민을 모집하기 위해 재능기부 특별 청약을 진행하기도 했다.

재능을 가진 입주민이 재능기부를 통해 입주민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이다. 재능기부 특별공급 청약은 평균 4.8대 1로 마감됐다. 대우건설은 경남 거창군에 지난달 분양한 ‘거창 푸르지오’에도 마을공동체 개념을 적용했다. 단지별 ‘웰컴파티’, 자전거셰어링 시스템, 생활문화용품 무상 대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대우건설의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소식을 접한 이모(34)씨는 "요즘에는 이웃에 무관심하고 외롭게 살아가는 가정이 많은데 이런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아파트 주민끼리 서로 알아갈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파트를 단순히 ‘사는 곳’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 사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롯데건설도 다음달 동탄2신도시에 공급하는 ‘동탄 롯데캐슬 뉴스테이(가칭)’에 문화강좌 및 카셰어링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입주민들이 한 공간에 모여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마을공동체를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소형가구가 늘어나면서 아파트에서도 한 마을처럼 공동체를 이루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건설사들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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