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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마지막 밤, `덕수궁 돌담길`이 수상하다

기자명 : 박경희 입력시간 : 2015-05-28 (목)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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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사랑받아 온 덕수궁 돌담길.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운치와 분위기가 단연 최고로 손꼽히는 길이죠. 근처 직장인들에게는 점심식사 후 산책길로도 더할 나위 없는 거리이다. 덕수궁을 비롯해 정동일대는 독특한 서양건축양식의 건물들과 근대 문화유산들이 모여 있어 마치 하나의 박물관 같은 곳이다. 이번 금요일부터 이틀간 이 일대의 문화시설 및 기관들이 늦은 밤까지 문을 열고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축제 ‘정동야행’이 열립니다.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한밤의 정동길이 기대된다.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정동일대에서는 봄 밤에 떠나는 테마여행인 ‘정동 야행(貞洞 夜行) 축제’가 열립니다. 이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행사인데 ‘컬쳐 나이트(Culture Night)’라는 별칭처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30일은 오후 2시부터)운영된다. 낮에만 보아왔던 정동의 새로운 모습을 이번 기회를 통해 발견해 보자.
이틀간 정동 일대의 덕수궁과 성공회서울대성당, 시립미술관, 배재학당역사박물관, 경찰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조선일보미술관, 농업박물관 등 20곳의 기관들이 늦은 밤까지 문을 활짝 열고, 별도의 예약없이 방문할 수 있다. 특히, 굳게 문이 닫혀있던 주한미국대사관저(29일 오후 6~8시 [2시간], 30일 오후 2~6시 [4시간])도 축제 기간 동안 일부 개방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축제는 크게 ‘중구의 역사를 돌아보는 야사(夜史)’, ‘마당극과 버스킹 등의 야설(夜設)’, ‘정동 밤길 걷기코스를 소개하는 야로(夜路)’, ‘정동 문화시설의 야간 개방 야화(夜花)’ 등 4가지 테마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빌딩 숲 사이에 자리한 고즈넉한 덕수궁은 시민들은 물론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특히 덕수궁 대한문에서 정동교회 앞 원형분수에 이르는 구간은 평일 점심시간(오전 11시 30분 ~ 오후 1시 30분)마다 차가 다니지 않는 보행전용거리로 운영되어 걷기에 더욱 좋다.
 
서울시는 매주 월요일은 ‘문화가 있는 거리’를 테마로 문화예술 공연을, 매주 수요일에는 파라솔 테이블(15세트)을 설치하여 시민들이 도시락을 즐기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도시樂(락) 거리’를 운영하는 등 요일별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거리공연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이나 파라솔 테이블을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서울시 보행자전거과(02-2133-2420)로 문의하면된다.  아울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1996년부터 매일 3회(11:00~11:30, 14:00~14:30, 15:30~16:00)에 걸쳐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이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 새롭게 ‘정오의 국악공연’과 ‘북청사자놀음’이 추가되어 볼거리가 다양해졌습니다. 사물놀이, 판소리 등 신명나는 전통공연으로 꾸며지는 ‘정오의 국악 공연’행사는 매월(4~6월, 9~10월) 둘째, 넷째 주 금요일 점심시간(12:30~13:00)에, 중요무형문화재로도 지정된 ‘북청사자놀음’은 매월(4~6월, 9~10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1시 30분까지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끊어졌던 덕수궁 돌담길이 연결된다는 소식도 있다. 돌담길은 오랜 세월동안 서울의 명소였지만, 시민들의 출입이 통제되는 구간이 있었다. 바로 131년 전, 영국이 현재 주한영국대사관 부지를 사들이면서 돌담길의 일부 구간이 단절됐던 것인데 지난 14일, 서울시와 주한영국대사관이 덕수궁 돌담길 회복을 위한 MOU를 맺고 상호 협력에 뜻을 모았다. 오는 6월부터 세부설계를 추진해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며 덕수궁 돌담길 1.1km 전체의 연결된 모습을 곧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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